‘오직 믿음’은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최대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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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믿음’은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최대 자산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7.11.0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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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500주년과 개혁주의생명신학 연합학술대회 및 부흥사경회 지상중계

‘오직 믿음’ (Solus Fide)​

이은선 교수 / 안양대학교

이은선 교수는 “루터가 표현하고자 한 ‘오직 믿음’에는 인간의 의가 개입할 여지가 전혀 없다. 루터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서 성취될 수 있는 의를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오직 믿음’이라고 봤다”며 “일체 행위가 배제된 의미이다”고 설명했다. 

루터의 ‘오직 믿음’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 인간 자신에 대한 진실을 아는 것 △성경에 근거해 얻는 내용을 마음에서부터 신뢰하는 것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수용해 붙잡는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러한 인식은 당시대 로마 가톨릭교회의 구원론과 상당한 차이를 나타낸다. 로마 가톨릭교회는 믿음으로 구원이 시작되지만 선행으로 성화가 완성돼야 구원에 이른다고 인식했다. 이신칭의를 부인하는 것이다. 

이 교수는 “이 때문에 로마 가톨릭에서는 죽을 때까지 구원의 확신을 얻을 수 없고 천국에 갈 정도로 공로를 쌓지 못해 죄가 남은 사람들을 위해 성경에 근거도 없는 연옥 교리까지 만들어놓았다”면서 루터의 칭의론과 가장 대립되는 면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루터의 이신칭의론을 두고는 지금까지 비판이 제기되는 부분이 있다. 아무리 의롭다고 칭함을 받았더라도 윤리적 변화를 가지고 오지 못한다면 법적인 허구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이은선 교수는 “믿음으로 그리스도를 붙잡으면 그리스도의 의가 전가되는 칭의가 일어나며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내주해 성화의 열매가 맺게 되는 것”이라며 “그리스도께서 내주하게 된다면 칭의는 결코 허구가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 교수는 “‘오직 믿음’은 개인의 생명을 살리는 신학, 더 나아가 교회와 국가의 생명을 살리는 신학이어야 하며, 개혁주의생명신학의 가장 큰 자산은 루터와 칼빈이 가르친 ‘오직 믿음’이라는 복음의 진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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