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번개는 사회 혼란케하는 ‘범죄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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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번개는 사회 혼란케하는 ‘범죄집단’
  • 이석훈 기자
  • 승인 2017.10.3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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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협, ‘조유산과 동방번개의 실체’ 출판기념회

지난달 27일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 대강당

▲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는 지난달 27일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 대강당에서 출판 기념회를 열고 동방번개의 실체에 대해 고발했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회장:진용식 목사, 이하 한상협)는 지난달 27일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 대강당에서 ‘조유산과 동방번개의 실체’(고바울 저, 도서출판 북소리) 출판 기념회를 열고 한국교회가 중국산 이단에 주의·경계를 게을리 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책의 저자인 고바울 목사는 “동방번개는 신천지 이상으로 국내에서 세력을 펼쳐갈 이단이자 범죄 집단”이라며 “여기에 빠져 피해를 입는 가정과 사회의 혼란은 말할 수 없는 정도고, 특히 이들의 포교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보복 행위도 서슴지 않는다”고 폭로했다.

고 목사는 “이들의 세력이 확산되기 전에 한국교회가 관심을 갖고 대처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동방번개의 실체를 알리는 책을 내기 위해 3년간 동방번개파 교주의 지인들을 만나며 수많은 사람과 인터뷰를 했고 이를 보고 사람들이 더 이상 이 집단에 빠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동방번개에 신도들이 빠지는 이유에 대해 고 목사는 ‘인정의 빚’이라고 표현했다. 이웃에게 필요한 물품, 사랑, 돈 등을 끊임없이 나눠주고 베풀면서 오랜 시간을 공을 들인 다음 포교를 한다는 것이다. 상대가 거절할 수 없을 정도의 ‘인정빚’을 준다는 것이다. 그 후 세뇌 교육을 하고 일단 빠지면 무서워서 못 나가는 게 동방번개파라고 주장했다. 중국내에서는 ‘맥도날드 살인사건’(포교를 받아들이지 않은 사람을 살해한 사건)이 일어난 적도 있었다며 이들은 사람을 죽이고도 그것이 악한 영에 대항한 사건으로 해석하며 죄의식을 느끼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한국에선 포교의 초기 단계라 본색을 드러내지 않고 있을 뿐이라고도 말했다.

진용식 목사(한상협 협회장)는 “신천지만 추수꾼이 있는 줄 알았는데 동방번개가 사실상 신천지의 선배 격으로 동방번개파는 신천지보다 먼저 생겼고 이들은 이미 정통교회에 정탐꾼을 보내는 추수꾼식 포교를 해왔다”면서 “그동안 동방번개파에 대한 문의가 많이 있어 왔는데 정확한 자료가 출간되지 않아 아쉬웠지만 이제 고 목사의 저서가 나와 참 다행”이라고 축사했다.

정동섭 목사(사이비종교피해대책연맹 총재)는 “내가 동방번개의 9계명이 ‘사람들은 당연히 교회 일을 생각해야 하며 육에 속한 장래의 일을 내려 놓고 가정과도 단절해야 하고 오직 온 마음과 뜻으로 하나님의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돼 있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동방번개는 가정을 무너뜨리고 자신들의 이득을 취하며 성경의 가장 기본이 되는 ‘부모 공경’의 계명에 전면 도전하는 사교”라고 지적했다.

이날 행사는 노지훈 교수의 사회로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 황원찬 총장이 설교를 전했으며, 협회장 진용식 목사 외에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이단대책위원장 서영국 목사, 경기대학교 대학원장 송하성 박사, 사이비종교피해자대책연맹 정동섭 총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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