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담을 넘어 빛을 들고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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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담을 넘어 빛을 들고 세상에”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7.10.3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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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4차 극동포럼, 황교안 전 총리를 강사로 나서

극동포럼(극동방송 협력기관, 회장:김영규)은 사회 각계인사 및 방송 청취자 50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지난 27일 극동방송 아트홀에서 제44회 극동포럼을 개최했다.

▲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강사로 열린 제44회 극동포럼에서는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역할(Christian’s Role within the Society)‘을 주제로 그리스도인들의 바른 사회적 역할에 대한 강연을 전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강사로 열린 이번 극동포럼에서는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역할(Christian’s Role within the Society)‘을 주제로 그리스도인들의 바른 사회적 역할에 대한 강연을 전했다.

황 전 총리는 기독교인들의 적극적인 사회참여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사회적 역할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임을 강조했다.

앞서 믿음의 선조들의 적극적인 사회참여에 대해서 설명한 그는 “우리나라 역사의 발전상에는 늘 숨은 공로자들이 있었다. 그들 가운데 상당수는 기독교인들이었다”며, “1800년대 이 땅에 선교사들이 들어왔고, 무지했던 국민들을 전도하며 교육으로 힘썼다. 이로 인해 수많은 국민들이 계몽에 눈을 뜨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의 제헌의회는 기도로 시작했다. 세상 어디에도 제헌의회가 기도로 시작한 나라는 없었다”며, “이처럼 대한민국의 독립과 정부수립에는 기독교인들의 공헌이 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기독교인들은 교회의 담 안에서만 활동하며 사회로 더 나아가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황 전 총리는 “세상이 교회를 보는 신뢰도는 매년 2.5%에서 머물고 있지만 지난 2009년도에는 2.8%로 올랐다. 그 이유는 2007년 12월에 발생한 태안기름유출사고로 인해 2008년도에 수많은 교인들이 발 벗고 나서서 도왔기 때문”이라며 그리스도인의 사회 참여가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전했다.

이어 그는 교회가 먼저 사회의 약자들을 돌봐야 하며 봉사차원이 아닌 소명의식을 갖고 돌볼 것을 당부했다. 황 전 총리는 “교인들의 역할을 교회 내부에서 세상으로 향하도록 교회 담을 넘어서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 교회가 교인들에게 영성만 강조할 것이 아닌 전문성도 같이 훈련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3년 출범해 44회째를 맞은 극동포럼은 시대의 주요 명제를 올바른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조명하기 위해 리언 라포트(Leon J. LaPorte) 전 한미연합사령관을 시작으로 김영삼 前대통령, 이명박 前대통령, 한승수 前 국무총리, 성김 주한미국대사 등 정치, 경제, 사회, 외교 등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하여 포럼을 개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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