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 노숙인 생존권 방치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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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관리공사, 노숙인 생존권 방치하지 말라"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7.10.2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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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인천노회 지난 26일 성명서 발표...노숙인 자활 '계양구재활용센터' 복구 촉구

인천 내일을 여는 집(이사장:이준모 목사)이 인천광역시 계양구 위탁을 받아 운영하던 노숙인 자활터전 (주)계양구재활용센터가 8개월째 정상 운영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 1일 밤 전기누전으로 화재피해를 입은 현장이 지급까지 복구되지 않아 자립을 위한 노숙인들의 꿈도 실현되기 어려운 지경이다.

이런 현실에 한국기독교장로회 인천노회(노회장:정경표 목사)는 지난 26일 정기노회에서 성명서를 채택하고 “재활용센터 건물주인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약속했던 화재복구를 빠른 시일 내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노회원들이 연대한 성명서에서는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재활용센터가 입회하지 않은 안전진단에서 D 등급이 나왔다는 이유와, 복구비용이 건물가와 보험지급금을 초과한다는 이유로 무조건 퇴거를 요구하고 있다. 자체적인 복구 위임 요청도 거절했다”면서 “자활과 자립의 꿈을 키우던 노숙인들은 일자리를 잃고 다시 매서운 겨울바람에 앞에 서야 하는 상황”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노회원들은 “정부는 민간기업에게 사회적 기업 활성화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고 상생 국정을 편다고 하면서 기획재정부 산하 공사의 터무니없는 갑질을 방치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특별히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는 단순한 이익계산이 아니라 약자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자원분배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회원들은 "도산 위기에 있는 노숙인들의 생존권을 보호하고 자활의 희망을 회복하도록 빠른 시일 안에 계양구 재활용센터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신속히 노력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계양구재활용센터 복구를 위해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윤세관 목사)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김영주 목사)에서도 조만간 성명서 발표와 서명운동 전개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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