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위기 극복하려면 '교육 씨앗'을 뿌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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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위기 극복하려면 '교육 씨앗'을 뿌려라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7.10.2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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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째 맞은 교회교육엑스포, 23~24일 명성교회에서 열려
▲ 2017교회교육엑스포가 지난 23~24일 명성교회에서 열렸다.

지난 10년간 한국교회에 참신하고 바람직한 교회교육의 모델을 제시해 온 교회교육엑스포가 올해도 어김없이 열려, 관련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제10회 교회교육엑스포가 지난 23~24일 명성교회에서 ‘교회학교 바로 세우기’를 주제로 진행됐다. 올해는 총 55개의 교회 및 단체가 상설부스를 차렸으며, 3천명에 가까운 교회교육 관계자가 현장을 찾았다.

이번 행사의 주강사로 나선 김삼환 목사는 “교육은 농부의 마음으로 해야 한다”며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 길러내야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듯이 훌륭한 사람을 길러내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또 “지금 한국교회는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그 위기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교회학교의 침체를 들 수 있다. 이는 절대 연령의 감소, 저출산 문제, 세대 간의 갈등, 과열된 교육열, 세속주의 등으로 인한 다음세대로의 신앙의 대 잇기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김 목사는 이어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위기의 시대에 바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곳은 교회밖에 없고, 세상을 이기며 믿음으로 나아갈 다음세대를 길러내는 것이 한국교회의 사명”이라며 “무엇보다 다음세대에게 물려줘야 할 것은 신앙의 기본이 든든히 서 있는 믿음의 유산”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교회교육엑스포에서는 예년보다 다양한 주제로 펼쳐진 20여개의 선택강의가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온오프라인에서 교회와 가정에서 재미있고 쉽게 즐길 수 있는 기독교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제작 보급하고 있는 ‘히즈 쇼’에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 이번 행사에는 60개의 상설부스가 운영됐다. 히즈쇼의 부스에는 많은 교회교육 관계자가 찾아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히즈쇼가 운영하는 ‘히즈쇼 주일학교’에는 현재 2천여 교회 2만 여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여름성경학교와 가족뮤지컬, 문화선교프로젝트 등 다양한 사역이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히즈쇼 대표 이병목 목사는 “현재 우리 아이들은 미디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며 “이 아이들은 스마트폰과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다채로운 콘텐츠를 매일 접하며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또 “미디어 시대, 아이들에게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언어와 환경에 맞추는 고민이 필요하다”며 “보다 많은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주일학교가 되기 위해서는 말씀을 향한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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