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신앙을 음악적 예술로 만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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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신앙을 음악적 예술로 만나는 시간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7.10.1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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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테트합창단,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제107회 정기연주회’ 개최

서울모테트합창단(지휘:박치용)이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오는 10월 27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 107회 특별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서울모테트합창단은 종교와 역사뿐만 아니라 음악적으로도 커다란 변화를 일으킨 종교개혁의 의미를 후대 작곡가들의 곡을 통해 되새기고 기념하기 위해 이번 연주회를 기획했다. 특히 서울모테트청소년합창단과 국내 최고의 아마추어 합창단인 서울베아투스합창단의 특별 협연이 예정돼 눈길을 모은다.

1부에서는 마틴 루터의 대표적인 코랄(chorale)로 알려진 ‘내 주는 강한 성이요’의 선율을 기반으로 작곡된 오니콜라이(O.Nicolai)의 ‘Ein feste Burg ist unser Gott’와 루터의 음악 동역자인 게오르크 오토의 제자였던 하인리히 쉬츠(H.Schütz)의 다윗시편 중 SWV 43과 SWV 45 두 곡을 연주한다.

1부 마지막 곡으로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S.Bach)가 종교개혁 기념일을 위해 작곡했다고 알려진 ‘Nun danket alle Gott, BWV 192’를 연주한다. 2부에서는 1부의 칸타타에 이어 종교개혁 기념일을 위한 바흐의 칸타타 ‘Gott, der Herr, ist Sonn und Schild, BWV 79’를 연주하며 2부 후반부에는 1부 첫 곡과 같이 마틴 루터의 코랄 ‘내 주는 강한 성이요’을 사용한 ‘Ein feste Burg ist unser Gott, BWV 80’을 연주한다.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는 친구 발터에게 보낸 편지에 ‘만약 신학자가 되지 않았다면 음악가가 되었을 것’이라고 적을 정도로 음악적 소양이 탁월했다. 그가 번역한 독일어 성경과 그가 탄생시킨 코랄(독일 회중찬송)은 후대 작곡가들의 음악적 원천이 됐으며, 5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러 형태로 연주되고 있다.

서울모테트합창단 관계자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해 준비한 이번 특별연주회를 통해 종교개혁신앙을 음악적 예술로 승화시킨 후대 작곡가들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음악이 가야할 방향성과 참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모테트합창단 제107회 특별 정기연주회는 지휘 박치용(서울모테트합창단 상임지휘자), 소프라노 오은경, 알토 정수연, 테너 최상호, 베이스 정록기, 알테무지크서울, 서울모테트청소년합창단, 서울베아투스합창단이 협연한다.

한편 2017년 창단 29년째를 맞이하는 서울모테트합창단은 ‘순수하고 이상적인 합창음악의 실현’과 ‘교회음악의 바른 이상을 제시하고 실천’을 목표로 활동해 온 국내 유일의 민간 프로합창단이다. 공연문의 및 예매는 서울 모테트합창단(02)579-7295/523-7295 www.seoulmotet.com)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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