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명 세례로 결실 맺은 백석학원 ‘인성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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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명 세례로 결실 맺은 백석학원 ‘인성훈련’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7.10.1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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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백석인 선언식, 지난 12일 천안 백석홀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품성을 닮아가게 하는 백석의 인성훈련이 ‘세례’로 이어지면서 놀라운 결실을 맺고 있다.

백석문화대학교와 백석대학교는 지난 12일 천안 백석홀에서 ‘제3회 백석인 선언식’을 열고 76명의 학생들에게 세례를 줌과 동시에 교단 교회에 출석하며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백석인 선언식은 백석학원의 설립정신을 바탕으로 개발된 S-PIPES 인성교육 모델을 통한 ‘백석인증제’ 교육 과정을 수료하고 구원의 복음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제자로 살아갈 것을 선포하는 의식이다. 지난 1년 간 백석인증제 수료자 가운데 212명이 세례를 받았으며, 이번 학기에 76명이 세례를 받으면서 총회에 속한 거주지 인근 교회에 출석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백석인 선언식은 지난해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와 양 대학이 교회청년 감소에 따른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선교협력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대학은 기독교 신앙교육을 통해 ‘영적 생명을 소유한 사람다운 사람’인 백석인을 양성하고, 교회는 이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교회 정착에 도움을 주기로 한 것.
이날 선언식에서 인성개발원장 이계능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선교명령’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오늘 세례를 받은 여러분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제자들에게 분부한 명령대로 그의 제자가 되어 성령의 권능을 받고 온 세상에 나아가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전하는 살아있는 백석인이 되라”고 당부했다.

이어 진행된 세례식에는 76명의 대학생들이 무릎을 꿇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면서 제자로 살아갈 것을 약속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그의 부활을 전하는 복음 전파의 삶을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백석인증제에 참여한 학생들은 자신의 비전을 담은 타임캡슐을 봉인하는 특별한 시간도 가졌다. 타임캡슐은 15년 후에 열어보기로 했다.

인성교육과 훈련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거듭난 대학생들을 위해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유충국 목사가 축사를 전했다.

유 총회장은 “세례를 받고 하나님의 자녀로 살기로 작정하고 가슴 속에 꿈을 품고 나간다면 5대양 6대주를 넘나들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자녀가 될 것”이라고 축하했다. 이날 선언식은 총회 사무총장 이경욱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백석문화대학교와 백석대학교는 매년 백석인증제를 통해 ‘영적 생명을 소유한 사람다운 사람’을 키워내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하나님을 알지 못했던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세례를 주며 신앙의 길로 이끌고 있다.

특히 대학에서 세례를 받은 학생들이 집과 가까운 교회에 정착하여 신앙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총회본부와 MOU를 체결했다.

하지만 인성개발원 측은 세례 받은 학생들이 지역교회와 원활하게 연결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여러 가지 아쉬움을 토로했다.

인성개발원 관계자는 “세례를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들이 신앙공동체 안에서 주일을 지키며 믿음을 키워나갈 수 있는 후속 관리가 더 시급하다”며 “교단과 체결한 선교협력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총회본부가 학생들과 가까운 교회를 소개하고 연결하여 신앙의 정착이 잘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경욱 사무총장은 “귀한 청년자원을 학교에서 훈련시켜 보내준다면 그보다 큰 기쁨은 없을 것”이라며 “총회차원에서 세례자와 지역교회를 연결하는 전담 사무국을 신설하고, 학생들이 낯설지 않게 잘 정착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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