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고별 설교(요1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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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고별 설교(요1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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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0.1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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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요한복음 13장~16장은 예수님의 고별설교라고 배웠습니다. 여기에서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심각하게 들립니다. 결국 사랑에 대한 설교임을 깨닫게 됩니다. 예수님의 고별설교라는데 의미를 둔 구체적인 설교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16장을 설명해 주세요. 특히 여자의 해산의 고통과 출산의 기쁨에 대하여 설명해 주세요.
 
예수님께서 저들을 떠나신다고 하시니 제자들은 여전히 근심에 잠겨있게 됩니다. 6절에 “도리어 내가 이 말을 하므로 너희 마음에 근심이 가득하였도다”하셨습니다. 하지만 20절에서 “너희는 근심하겠으나 너희 근심이 도리어 기쁨이 되리라”하시고, 설명하시기를 “여자가 해산하게 되면 그 때가 이르렀으므로 근심하나 아기를 낳으면 세상에 사람 난 기쁨으로 말미암아 그 고통을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였느니라 지금은 너희가 근심하나 내가 다시 너희를 보리니 너희 마음이 기쁠 것이요 너희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으리라”(요 16:21~22) 

16장에서는 예수님이 고난과 영광에 대한 말씀을 하십니다. 분명히 여자가 임신하여 아기를 낳을 때가 되면 근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기 낳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근심걱정에 쌓이는 거지요. 그러나 아기를 낳게 되면 아기 낳은 기쁨으로 고난을 잊어버린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예수님이 왜 이런 말씀을 하십니까?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연상시키는 것입니다. 

이때 제자들의 믿음은 눈에 보이는 것을 따르는 어린아이와 같은 믿음이었습니다. 어린아이가 어떤 아이입니까? 엄마 손만 잡고 졸졸 따라다니는 것이 아이입니다. 한순간이라도 엄마가 안 보이면 불안합니다. 그러나 장성하게 되면 본인의 존재와 엄마가 어떤 분인가를 알고 눈에 보이든 안보이든 관계로 살아갑니다. 

해산이란 표현은 창세기 3장에 나오는 죄를 범한 인류 최초의 여자 하와에게 선언되는 형벌의 내용인 ‘네게 임신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라는 저주와 관련을 갖고, 근심이란 용어 역시 창세기 3장에 나오는 ‘수고하고’와 의미가 통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태어나면 해산의 아픔으로 인한 근심이 사라지는 것과 같이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 이후에 죄로 인한 사망이라는 인류의 근본 문제가 해결될 것임을 예언하신 것입니다. 

21절 “세상에 사람 난 기쁨을 인하여” 해산하는 여인의 고통이 아기를 낳는 순간에 기쁨으로 바뀌듯이 제자들이 겪는 내면적 고통도 조금만 있으면 기쁨으로 전환된다는 것이 본 절에서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요지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뵙게 될 때에 그리고 성령이 강림하실 때에 그들의 근심은 도리어 큰 기쁨으로 바뀌게 될 것인데, 그들의 지각은 아직 여기까지 이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제자들은 주님이 떠나신다하니 걱정이 태산 같았던 것입니다. 그 때 주님은 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22절에 “지금은 너희가 근심하나 내가 다시 너희를 보리니 너희 마음이 기쁠 것이요 너희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으리라” 그리스도의 부활로 인하여 성도들에게 약속된 기쁨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그리스도의 임재에서 비롯되는 기쁨입니다. ‘내가 다시 너희를 보리니’라는 표현입니다. 

사망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심으로 제자들을 만나시고 그 이후로 승천하셔서 이제 더 이상 육체로는 제자들과 함께하지 못하지만 성령을 보내셔서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인도하시고 임마누엘 하신다는 것입니다. ‘빼앗을 자가 없으리라’는 말씀은 세상이 주는 기쁨은 순간적이고 또 없어지기도 하지만 주님이 주시는 기쁨은 영원하다는 것입니다. 성도의 기쁨은 그리스도에게 근원을 둔 것이어서 영원하며 아무도 이 기쁨을 빼앗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성도가 세상의 믿지 않는 자 보다 복된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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