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목회정보는 여기 모인다 ‘교회정보 장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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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목회정보는 여기 모인다 ‘교회정보 장마당’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7.10.1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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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낙중 목사가 제안하는 교회정보 장마당

이론보다 실제를 위한 목회정보 제공

대신 총회교육원, 내년 1월 첫 장마당

“모든 교회는 교인들이 가고 싶어하는 동기를 유발해야 한다. 교회에 가고 싶게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다. 이 역할을 교회가 해야 한다. 그리고 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교회정보 장마당’이 그 정보들을 풍성하고 다양하게 제공할 것이다.”

장(場). 많은 사람이 모여 여러 가지 물건을 사고파는 곳을 말한다. 온갖 좋은 것들, 꼭 필요한 것들이 모이고 또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정보를, 그것도 목회에 꼭 필요한, 내게 꼭 필요한 목회 정보를 살 수 있는 장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목회를 위한 새로운 정보가 모이고 목회자들이 아무 부담 없이 이 정보들을 가져갈 수 있는 그런 곳 말이다.

최낙중 목사(해오름교회)가 예장 대신 총회교육원(이사장:조용활 목사)과 함께 이런 목회자들을 위해 ‘교회정보 장마당’을 제안했다. 그리고 내년 초 첫 장마당을 연다.

▲ 최낙중 목사(해오름교회. 예장대신 총회교육원장)는 교회정보 장마당을 통해 목회자들이 원하는 현장 중심의 실제들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다.

# 현장 목회자가 강사로 참여

교회정보 장마당에서는 특정 교회의 오늘이 있게 한 최고 상품이 제공된다. A 교회의 전도, B 교회의 양육, C 교회의 행정, D 교회의 교회학교 운영, E 교회의 지역사회와 하나 되기, F 교회의 도서관 운영, G 교회의 상담, H 교회의 큐티, I 교회의 제자훈련, 이런 식이다. 영유아유치부에서부터 청장년, 노인학교에 이르는 교회학교에 대한 정보에서부터, 훈련과 양육, 전도 등 교회를 건강하게 성장시키기 위한 모든 프로그램들과 행정 방식까지 목회에 필요한 모든 정보들을 모았다. 목회자들은 자신의 교회에 필요한 물품들만 골라 담으면 된다. 그것도 모두 무료다.

장마당의 또 다른 특징은 움직인다는 것. 장마당이 특정 지역에 고정적으로 개설돼 운영되는 것과 달리 교회정보 장마당은 움직인다. 지역을 순회하기도 하고, 특정 교회의 정보를 제공할 경우 그 교회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이론만이 아니라 현장을 보여주고 실제 또한 제시하면서 확인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교회정보 장마당의 강점은 이론이 아닌 실제를 제공하는 강사들이 참여한다는 데도 있다. 현장 목회 없이 이론만 나열하고 설명하는 강사가 아니라, 현장에서 목회하는 실무자가 와서 생생하고 실질적인 정보를 나눈다. 최낙중 목사(총회교육원장)는 “교회정보 장마당은 철저하게 이론만 제공하던 기존의 강의 패턴에서 벗어나 현장 목회를 하는 사람들로 강사진을 구성한다. 현장의 이야기와 실제를 들려주고 이에 따르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목회자들은 현장에서 목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 ‘훈련과 실제’가 제공되는 곳

첫 교회정보 장마당은 내년 1월 22일 열린다. 경기도 안양 새중앙교회. 처음 열리는 장마당은 각 교회에서 사역하는 부교역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부교역자들의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에서다. 새중앙교회의 오늘이 있게 한 모든 정보들을 공개한다. 전도시스템과 교육, 행정, 양육 등 부교역자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시무하는 교회에 그리고 목회자 자신에게 필요한 정도들을 가져갈 수 있게 한다. 이후에는 담임목사와 장로, 교회 항존직 등을 대상으로 한 장마당과 교육들을 개설하고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교회정보 장마당은 200~300명 단위로 진행한다. 숙식과 교육비 모두 무료로 진행하면서 3박 4일 동안 특정 교회의 모든 것을 보고 배우고 익혀서 갈 수 있게 하다. 그리고 교육에서는 철저하게 실제를 위주로 교육한다.

정보 장마당은 특정 교회의 성장과 교육의 노하우만 제공하는 데서 머물지 않는다. 주제별, 이슈별, 연령별, 지역별 장마당 등 교회와 목회에 필요한 다양한 카테고리를 생성해 이와 관련한 정보를 풍성하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사회적 이슈에도 민첩하게 대응, 교회와 목회자가 시대적 흐름을 읽고 목회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게 한다.

정보 장마당 이후에는 지역별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작업도 진행된다. 지역에서 목회하는 목회자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게 하는 것은 물론 교류까지 이어지게 하게 위해서다.

최낙중 목사는 이제 실제가 필요한 시대라고 말한다. 그리고 “제자는 교육만으로는 안 된다. ‘디사이플’은 훈련이 발전된 단어다. 교회가 이제 교육을 넘어 훈련과 실제로 가야 한다. 이 훈련과 실제를 제공하고 목회자들이 가져갈 수 있게 하는 곳이 바로 교회정보 장마당”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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