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하는 이슬람…총체적 선교 차원의 대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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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하는 이슬람…총체적 선교 차원의 대응 필요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7.10.1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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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신대 소윤정 교수 한국사회발전연구원 세미나에서 발표
▲ 한국사회발전연구원 제2차 세미나가 지난 13일 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렸다.

한국사회에서 갈수록 증가하는 이슬람의 영향력에 대한 교회의 경계와 더불어 총체적 선교 차원의 대응이 요청되고 있다. 아세아연합신학대 소윤정 교수(아랍선교학)는 지난 13일 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린 ‘한국사회발전연구원(이사장:조일래 목사) 제2차 세미나-이슬람의 세계화와 한국사회의 대응’에서 ‘한국사회발전과 이슬람 이슈’를 주제로 발표했다.

소 교수는 ‘할랄’과 관련해 “한국교회가 국내 이슬람 할랄 단지 조성에 있어 적극적 반대운동을 벌여온 것은 경제적 손실과 국가안보 차원에서 테러 위험률 증가를 고려한 것이기도 하지만, 종교적 측면도 절대적으로 간과할 수 없다”며 “이슬람의 도축방식인 ‘자비하’는 철저한 이슬람 종교행위로 간주되는 바, 이슬람식 제사음식을 선택의 여지없이 경제적 이유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소 교수는 이어 “다문화사회로 가고 있는 한국 사회의 변화에 있어 기독교 단체들은 맹목적으로 무슬림들의 유입을 반대하고 저지하는 것이 아니라, 무슬림들 중 근본주의 성향을 띠고 테러를 주동하는 과격파 무슬림들의 입국을 반대하는 측면과 함께, 이슬람 교리가 한국 사회의 토양을 변화시키고 경제적 혼란이 야기될 것을 우려하는 것”이라며 “한국 정부는 기독교계가 그간 연구해 온 이슬람 할랄에 관한 지식과 정보보다도 미미한 이슬람 이해로 할랄 육성정책을 펼쳐왔다”고 말했다.

소 교수는 “이슬람을 총체적으로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선이행, 후대책’ 식으로 ‘할랄’ 산업 육성화 정책을 실행중인 한국 정부는, 이슬람 공동체의 내부자적 목소리에만 귀 기울일 것이 아니라 이미 이슬람화와 어려움을 경험한 서구 교회들과 네트워크 되어 있는 한국 기독교 공동체의 외부자적 견해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한국 이슬람화의 마중물이 되지 않도록, 한국교회는 불필요한 오해를 감수하고라도 끊임없이 총체적 선교차원에서 사회참여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사회발전연구원 이사장 조일래 목사는 “오늘날 기독교는 안팎으로 비난을 받기도 하며 계속 신뢰도는 하향하고 선한 영향력은 축소되고 있다”며 “연합정신과 기독교적 관점에서 교회와 사회 전반에 대한 자료 수집과 연구를 통해 한국사회발전을 위한 방향 대안 정책 등을 제시하고 실행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소윤정 교수 외에도 유해석 선교사(FIM선교회 대표)가 ‘유럽 이슬람의 인구성장이 한국에 주는 교훈’을 주제로 발표했다. 논평에는 김성건 교수(서원대)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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