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 임원 헌신예배 “낮은 자세로 섬기겠다”

107차 임원 헌신예배, 교단 대표 발 씻기는 세족식 함께 진행 한현구 기자l승인2017.10.12l수정2017.10.12 19:49l14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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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한국침례회 제73대 안희묵 총회장과 107차 임원들이 12일 오전 11시 여의도 기침 총회 예배실에서 헌신예배를 드리고 낮은 자세로 섬기는 총회가 될 것을 다짐했다.

취임인사를 전한 안희묵 총회장은 임기 동안 도망가거나 숨지 않고 꿋꿋하게 앞으로 전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고난을 많이 겪고 비난을 많이 듣게 될 것을 알고 있다고 운을 뗀 안 총회장은 “제가 받은 사랑의 빚을 조금이나마 갚고 싶다는 마음에 이 자리에 섰다”며 “우리 교단은 지금 생사의 기로에 서있다. 위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함께 기도로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헌신예배에서는 신임원들이 교단 대표들의 발을 씻기는 세족식이 처음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안희묵 총회장을 비롯한 신임원들은 기관 대표, 원로목사 대표, 선교사 대표, 사모회 대표 등 12명의 교단 대표들의 발을 씻겼고 교단 대표들은 세족식 후 신임원들과 포옹을 나누며 격려했다.

예배는 꽃다발 증정 등 축하 행사 없이 조용하게 진행됐으며 설교는 22년간 진도에서 농촌목회에 헌신한 강희정 목사(보전침례교회)가 전했다.

이사야 38장 1~6절을 본문으로 설교한 강희정 목사는 “농촌목회를 하며 깨달은 것이 하나 있다. 목회는 내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을 붙들고 하나님이 일하심을 보는 것”이라며 “총회를 위해 눈물로 엎드리고 하나님께 맡겨드리는 총회장님과 임원들이 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권면을 전한 직전총회장 유관재 목사는 “지도자는 고독해질 줄 알아야 한다. 종교개혁가들은 고독했고 예수님도 가장 고독한 갈보리 십자가로 나아가셨다”며 “사람에게 위로를 구하기보다 하나님 앞에 고독하게 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예배는 안희묵 총회장의 의지에 따라 총회장 취임예배가 아닌 임원 헌신예배로 드려졌다. 안 총회장은 “취임예배는 총회장이 주인공이지만 헌신예배는 하나님과 교단이 주인공”이라며 “화려한 행사보다 섬김의 본을 보이는 예배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한현구 기자  hhg@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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