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고별 설교(요15장)

유덕식 목사 / 영진교회 원로 운영자l승인2017.10.11l140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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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요한복음 13장~16장은 예수님의 고별설교라고 배웠습니다. 예수님의 고별설교라는데 의미를 둔 구체적인 설교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15장에서는 포도나무 비유인 것 같습니다. 

 요한복음 13장은 사랑에 대한 말씀이었고, 14장은 걱정 근심하는 제자들에게 근심하지 말라는 거였지요. 지금까지는 눈에 보이는 예수님 곁에서의 삶이었다면 이제는 영적인 눈을 떠 잠시 동안 예수님이 가셔서 안보여도 근심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다시 와서 너희를 나 있는 데로 데려 가겠다는 것입니다. 

이런 영적인 말씀을 제자들이 알아들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내가 길이다 내가 진리이다 내가 생명이다”라고 말씀하시면서 그 어떤 일이 있어도 나를 떠나지 말라는 당부의 말씀입니다.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보혜사 성령을 너희에게 주어서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요한복음 15장에서도 결국 앞에서 하신 말씀을 반복해 또 말씀하십니다. 다만 소재를 바꾸어 포도나무의 비유를 통하여 말씀을 주십니다. “내가 참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라고 선언하십니다. 이 포도나무를 좋은 재목으로 쓰시겠다는 것도 아니고, 조경수로 사용하시겠다는 것도 아닙니다. 포도나무의 가치는 풍성한 열매를 많이 맺는데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말씀하시기를 예수님은 생명의 참 포도나무, 그리고 성도들은 가지랍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포도원 주인이신 농부랍니다. 2절에 “무릇 내게 있어 과실을 맺지 않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이를 제해 버리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여야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까? 첫째, 포도나무에 붙어 있어야 합니다. (2-) 5절에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느니라”고 합니다. 앞서 14장에서는 길 되시고 진리가 되시고 생명이신 주님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나죽으나 주 예수그리스도께 붙어있어야 합니다. 지금 제자들의 신앙이 너무나 어리기에 예수님이 안 보이면 어떤 모습의 제자들일지를 너무나 빤히 알고 계시는 주님께서는 간곡히 부탁을 합니다. 제발 생명의 참 포도나무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꼭 붙어있어 아름다운 열매를 많이 맺을 것을 거듭 말씀하십니다.(8-) 

둘째, 진액을 받아야 합니다. 포도나무에서 진액을 받지 못하면 그 가지는 마르기 시작합니다. 한 나무에서 어떤 가지는 죽은 가지가 있습니다. 또 죽어가는 가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가지는 싱싱합니다. 생명력이 넘칩니다. 살아있는 가지는 진액이 통한 가지입니다. 그렇지 않은 가지는 진액이 공급되지 않으니 마르게 되고 결국 그 가지는 꺾이어 불에 던져 태워지고 맙니다.(8-) 

한 교회 안에서도 어떤 성도는 성령충만 합니다. 기쁨이 넘칩니다. 찬양과 감사가 넘칩니다. 그러나 어떤 성도는 은혜도 기쁨도 감사도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그야말로 살았다 하는 이름은 있으나 실상은 죽은 자입니다. 왜 그럴까요? 공관복음의 제자들과 사도행전의 제자들이 다릅니다. 공관복음에서의 베드로는 어려울 때 주님을 부인하고 도망쳤습니다.(마26:74) 사도행전에서의 베드로는 마가 다락방 성령체험을 하고 순교의 길을 갑니다. 

공관복음의 제자들은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도망치거나 주님을 부인하고 죽음을 무서워했습니다. 그러나 성령 충만한 제자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고난과 주를 위한 죽음을 최고의 영광으로 알았습니다. 그들은 핍박과 환난 중에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주님은 포도나무의 비유를 통하여 주께 붙어있어 은혜(진액) 받고, 주를 위하여 사명을 다 할 것을 부탁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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