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500주년엔 교회가 잃어버린 목소리 되찾자

종교개혁500주년 기념 연합기도회, '한국교회 반석' 주제로 열려 손동준 기자l승인2017.10.10l수정2017.10.10 10:28l140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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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9월 연합기도회가 지난달 25일 청파교회에서 진행됐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9월 연합기도회 ‘정의의 숨결로 세상을 새롭게 교회를 새롭게’가 지난달 25일 청파교회(담임:김기석 목사)에서 진행됐다. ‘한국교회의 반성(여성‧신학생‧교단)’을 주제로 진행된 기도회에서는 여성과 신학생의 눈으로 바라본 교회와 교단의 개혁과제를 다뤘다.

루터밴드500RPM의 찬양으로 시작된 기도회에서는 첫 번째 메신저로 박유미 박사(전 총신대)가 메시지를 전했다. ‘한국교회의 잃어버린 목소리, 여성’이라는 제목의 메시지에서 그는 “한국교회의 남성 중심적 신학은 교회에서 여러 가지 남녀차별을 만들어 냈다”고 강조했다.

박 박사는 “한국교회의 여성차별과 비하 속에서 ‘여성안수’를 주장하는 것은 단순히 여성도 목사가 되어야한다는 문제가 아니라, 교회 여성의 평등성 회복을 위한 운동”이라며 “여성도 교회에서 동등한 인격체로 인정받고 존중받고 소명을 따라 봉사하는 것이 그리스도의 사랑이며,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해 교회가 남녀 차별을 극복하고 평등성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개혁과제”라고 진단했다.

▲ 이날 기도회에서는 감신대 학생비상대책위원장 백현빈 학생이 메시지를 전했다.

두 번째 메신저로 나선 백현빈 씨(감리교신학대학교 학생비상대책위원장)은 ‘한국교회의 잃어버린 목소리, 신학생’이라는 제목으로 메시지에서 “대부분의 신학교 학내사태를 통해 볼 수 있듯이 신학교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세상보다 더 지독한 정치의 장으로 변모했다”고 지적했다.

백 씨는 “신학교의 문제는 신학교 자체로의 문제로 끝나지 않고, 학교에서 배출되는 인재도 이와 비슷한 모습의 목회자가 배출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신학교의 문제는 우리 모두의 문제”라면서 “신학교와 신학생이 끝까지 바른말을 하며 권력에서 떨어져, 모든 종류의 핍박 속에도 굴하지 않는 모습으로 회복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참가자들은 뒤이어 한국 교회의 개혁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기도인도자로 나선 전해운 간사(IVF)는 △성차별적인 교회의 구조와 문화의 회복 △고통 받는 여성의 치유△남성과 여성 모두가 하나님나라를 더불어 경험하는 교회가 되도록 기도했다.

이어 장로회신학대학교 윤관 총학생회장은 △신학생들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서도록 △신학교에서 자행되는 교단 정치 투구의 모습이 정의와 공의로 개혁되도록 기도했다.

마지막으로 정준경 목사(뜨인돌교회)는 △교단과 교회가 예수님의 뒤를 따라 가도록 △이기적인 복을 거부하고 정의와 사랑으로 충만한 공동체를 이루도록 기도했다.

종교개혁500주년 연합기도회는 10가지 개혁과제를 정해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에 진행되고 있다. 차기 기도회는 오는 30일 오후 7시 30분 청파교회(담임 김기석 목사)에서 ‘우리시대 종교개혁’이라는 주제로 모일 예정이다. 

손동준 기자  djson@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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