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실질적 대안 제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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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실질적 대안 제시하겠다”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7.09.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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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회 신촌포럼 다음달 19일 신촌성결교회서
▲ 지난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정익 목사(오른쪽)와 박노훈 목사(왼쪽)가 다음달 개최되는 신촌포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교회를 위한 ‘쓴 소리’를 아끼지 않고 발전 방향을 제시해왔던 신촌성결교회(담임:박노훈 목사)의 ‘신촌포럼’이 다시 시작된다.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제37회 신촌포럼이 ‘다시 초심으로(Ad Fontes)’라는 주제로 다음달 19일 오전 10시 30분 신촌성결교회 아천홀에서 열린다.

신촌성결교회 원로 이정익 목사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회고하고 한국교회를 다시 돌아보는 시간”이라며 “한국교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발굴하고 치유하는 방안까지 제시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포럼의 강사로는 루터대학교 교수 이말테 박사와 백석대학교 석좌교수 민경배 박사가 나선다.

먼저 이말테 박사는 루터 전문가로서 ‘종교개혁 50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주제로 종교개혁이 갖는 상징성과 의의를 다루게 된다.

이어 민경배 박사는 ‘현대 교회를 위한 종교개혁의 의미와 의의’라는 제목으로 지금의 한국교회에 종교개혁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지, 또 한국교회의 개혁과제는 어떤 것이 있는지 짚을 예정이다.

그동안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가 곳곳에서 있어왔다. 기존 행사에 비해 신촌포럼이 갖는 차별성에 대해 이정익 목사는 “조용하게 실질적인 문제를 다루고 대안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지금의 한국교회 문제점이 무엇인지 점검하고 돌아보게 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한국교회가 문제점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 알면서 고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는 것이 이 목사의 생각이다. 이 목사는 과도한 빚을 내며 강행하는 교회 건축, 믿음만을 강조하다 보니 약해진 수평적 관계 등을 한국교회의 개혁과제로 꼽았다.

그는 “이런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정리할 계획이다. 이것이 신촌포럼이 갖는 특징이 될 것”이라며 “포럼이 끝나면 논의된 내용을 정리해서 언론을 통해 배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포럼은 박노훈 목사가 작년 신촌성결교회에 부임한 이후 첫 번째로 개최되는 포럼이기도 하다.

박노훈 목사는 “과거의 종교개혁이 오늘날 교회개혁이, 과거의 교리개혁이 오늘날의 신앙개혁이 돼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종교개혁을 기념만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변화와 신앙의 실천에까지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또 “기독교와 사회·정치·역사·문화의 접점에서 현대를 진단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포럼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한국교회와 사회의 미래를 제시할 수 있는 명문 포럼이 되길 기대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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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 2017-09-29 01:50:49
선과 악이나 정의와 불의라는 단어는 인간이 만든 것이며 하느님은 세상을 선과 악이나 정의와 불의로 구분하지 않으므로 하느님은 선한 자나 정의로운 자의 편이 아니다. 오랜 역사동안 종교인들과 진보세력들이 좋은 세상을 만들려고 노력했지만 실패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이 자신들이 규정한 ‘선’과 ‘정의’를 실천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기존의 과학과 종교를 180도 뒤집는 혁명적인 이론으로 우주와 생명을 새롭게 설명하는 책(제목; 과학의 재발견)에 반론하면 5천만 원의 상금을 준다고 하는데 학자들이 반론을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