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주일헌금 50% 연금으로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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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주일헌금 50% 연금으로 적립”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7.09.2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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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장 유충국 목사 “연금제도로 내적 결속 다질 것”

“우리는 하나라는 생각으로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아름답고 행복한 교단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교단통합 합의에 따라 신임총회장에 추대된 유충국 목사는 “하나 된 교단의 총회장이 되고 싶었다. 장종현 증경총회장님께서 늘 구 대신의 편을 들어주셨으니, 나는 앞으로 구 백석의 편을 들겠다”며 화합을 최우선에 두는 총회장이 될 것을 약속했다. 

취임사를 통해 비전을 밝힌 유 총회장은 ‘장로교단다운 장로교단’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그가 생각하는 장로교단은 칼빈의 개혁주의를 바탕으로 개혁주의생명신학을 실천하는 것. 그는 “우리 교단의 최고 장점은 개혁주의신학을 살리는 7개 실천강령을 실천하면서 행동하는 목회자로 변화를 일으키는것”이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교회가 개척되고, 성장부흥하는 총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모든 권한을 노회와 위원회에 돌려줌으로써 노회중심의 장로교 정치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목회자 연금제도의 첫 발을 내딛는 것도 주요 공약 중 하나.

유충국 총회장은 “작은 교회와 개척교회를 살리기 위해 적극적인 연금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총회주일헌금의 50% 이상을 연금기금으로 적립하고, 총회장 판공비 전체를 연금으로 내놓겠다”고 말했다. 그는 “총회관이 우리를 외적으로 묶는 일이라면, 연금은 우리를 내적으로 묶는 밧줄이 될 것”이라며 “노후를 걱정하지 않고 행복한 목회를 할 수 있도록 기초를 놓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교단통합을 지켜내는 일에 대한 책임감도 드러냈다. 유 총회장은 “통합된 우리 교단은 다국적 연합군으로 구성된 미국과 같다. 똘똘 뭉치면 힘을 발휘할 수 있지만 마음을 모으지 못한다면 모래알처럼 흩어지고 만다”며 “하나됨을 간절히 열망하신 주님을 따라 겸손과 온유와 서로참음과 사랑으로 서로를 용납하는 것, 이것이 성령으로 하나되는 것을 힘써 지키는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내려놓음과 섬김의 본으로 멋진 교단을 만들겠다는 것. 

유충국 총회장은 “교회성장과 개척에도 힘써 뜨거운 교단, 성장하는 교단을 만들어가겠다”며 “한국교회를 넘어 전 세계를 섬기는 교단이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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