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 CBS 이사 김근상에서 이경호 신부로 교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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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 CBS 이사 김근상에서 이경호 신부로 교체 결정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7.09.2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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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CBS 재단이사회에 공문 보내 교단 입장 전달

대한성공회가 새로운 CBS 이사로 이경호 주교(59)를 파송하기로 결정했다.

▲ 이경호 주교

대한성공회는 지난 19일 전국상임위원회를 열고 CBS의 새 파송이사로 서울교구장 이경호 주교를 보내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성공회는 CBS 재단이사회 측에 21일자로 공문을 보내 교단의 입장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7월 CBS 이사장에 취임한 김근상 주교에 대한 자격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성공회 상임위가 CBS에 이사 교체 통보를 보낸지 세 달 만이다.

이에 대해 총무 유시경 신부는 “상당히 유감스러운 상황이다. 같은 주체에서 두 명의 이사를 파송한 격이니 결과적으로는 한명만 인정이 될 것”이라며, “교단법과 재단법이 충돌되는 상황에서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CBS 노조 측은 “성공회의 입장이 명확히 정리된 만큼 김근상 주교의 재단이사장 사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며, “CBS의 결정을 눈여겨 볼 것이며, 조만간 공동성명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파송이사로 결정된 이경호 신부는 지난 4월 성공회 서울교구장에 취임했다. 이 신부는 “조심스러운 입장인데, 교단에서 이미 결정한 사항이니 교단의 입장에 순응 하겠다”면서 “교단과 CBS 이사회 간 큰 갈등없이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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