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신 2신]합신, ‘두날개 참여금지 요청 건’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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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신 2신]합신, ‘두날개 참여금지 요청 건’ 기각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7.09.21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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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 제102회 총회(총회장:박삼열)에서 ‘세계비전 두날개 프로세스(두날개)’에 대한 참여금지 요청의 건이 또 기각됐다. 지난해 합신총회는 ‘두날개’에 대한 신학조명 요청건이 올라왔으나 기각 된 바 있다.
 
▲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 제102회 총회에서 ‘세계비전 두날개 프로세스(두날개)’에 대한 참여금지 요청의 건이 또 기각됐다.
지난 20일 경주 코모도호텔에서 진행된 합신총회 저녁회무에서는 ‘두날개 관련 총회 결의문 해석에 관한 질의에 건’과 ‘두날개 참여 금지 요청의 건’에 대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당초 총회 정치부는 관련 헌의안을 총회 신학연구위원회에 넘겨 ‘두날개’의 신학적 문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총대들의 반대에 부딪혀 현장에서 ‘두날개’에 대한 총대들의 입장을 듣기로 했다.
 
‘두날개’의 이단성을 주장한 한 총대는 “웨스터민스터 표준문서에 근거해 볼 때 ‘두날개’가 문제가 많다는 것이다. 여기에 기준을 맞추지 않으면 우리의 신학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며, “웨스터민스터 표준문서에 따라 ‘두날개’를 이단으로 보는 것이 맞다”는 입장을 개진했다.
 
반대의견을 제시한 한 총대는 “작년에 파악하기로 합신총회 소속 교회는 65개, 전국적으로는 3,500여 교회가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다”며 “다른 교단에서도 문제 삼지 않고 있는데, 이 문제로 오히려 우리 교단이 고립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두날개’를 단순한 목회 프로그램으로 바라볼 것을 요청한 한 총대는 “정말 진리로 생각한다면 목숨 걸고 반대해야 하지만, 이는 진리와는 관계없는 목회 프로그램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이미 ‘두날개 신학조명 요청의 건’에 대한 기각 결의가 나온 가운데 총회에서 다시 논의 되는 것에 대한 볼멘소리도 흘러나왔다. 한 총대는 “총회에서 기각 결의를 한지 채 1년이 되기도 전에 교류금지 헌의안이 올라왔다. 이는 교류금지를 강요하는 것 같고 이야기를 다시 거론하는 것이 목회자로서 자존심이 상한다”고 발언했다.
 
하지만 경기중노회에서 ‘두날개’에 대한 참여금지 규정을 내린 것이 총회의 결의에 반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총회 차원의 별다른 결의가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 총회결의에 대한 입장정리로 박삼열 총회장은 “‘두날개’가 이단성이 없다는 결론이 포함된 것”이라며, “‘두날개’를 적용하는 교회들이 문제되는 요소를 잘 정리해서 우리 교단의 개혁주의 사상에 잘 맞게 적용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지난해 총희결의 내용을 해석했다.
 
논의 끝에 ‘두날개’ 관련 안건을 신학위원회로 넘기자는 동의안과 ‘두날개’ 관련 안건을 기각하자는 개의안이 표결에 부쳐졌으며, 개의안 104표 동의안 30표로 기각하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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