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가 찬양 인도자에게 원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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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가 찬양 인도자에게 원하는 것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7.09.2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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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어 목사 “예배에 반응하는 법을 가르치라”

현대 목회에 있어서 ‘찬양’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그래서 일부 교회에서는 능력 있는 찬양 인도자를 찾는 데 상당한 공을 들이고, 예배를 완성해 가는 동역자로 인식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목회자가 이런 찬양 인도자에게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롤리-더럼 서밋교회(Summit Church) 그리어 목사는 찬양 인도자는 사람들에게 예배에 반응하는 법을 가르쳐야 하고 현대 음악과 찬송가의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사람들은 공연자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 내용을 문화선교연구원이 번역해 소개했다.

그리어 목사는 무엇보다 ‘교인들에게 예배에 반응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찬양 인도자로서의 임무는 인도자 주위의 사람들과 비슷하게 되는 것을 포함해, 성경이 추천한 예배의 자세를 갖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한 그리어 목사는, “위대한 주심을 생각하며 사람들에게 몸을 쓰고 목소리를 내라고 해야 한다. 스텝과 인도자를 가르치고, 동일한 마음이 있는 곳으로 이끌어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찬양 인도자가 공연자가 아니라는 것도 분명히 지적했다. 그리어 목사는 “찬양 인도자가 사람들 앞에서 단순히 노래하라고 있는 자리도 아니다”고 했다. 목사의 설교 뒤로 숨어서도 안 되고, 나와서 사람들과 어울려야 한다는 것. “같은 공간에서 찬양하면서 함께할 수 있도록 성도들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한다.

원하는 것을 목회자와 상의해야 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 “특정한 노래를 하고 싶거나 하고 싶지 않은 이유를 목회자와 상의하면, 함께 실질적인 목표에 도달하기 쉽다”고 말한 그리어 목사는, “목회자와 뜻이 같으면, 특정한 노래와 무대를 꾸리기가 쉽다”며 그 이유를 들었다. 그렇다고 계획한 대로 하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그리어 목사는 분위기를 읽을 것을 주문한다. 계획을 변경할 수 있는 융통성도 있어야 한다는 것. 현장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당시의 상황과 깊이 교감해야 하고, 곡을 변경하거나 빠르기에 변화를 주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설교’를 하고 싶어하는 욕구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찬양 인도자에게 일반적으로 드는 유혹은 설교를 뒷받침하도록 노래하기 전에 몇 마디 할 필요가 있다고 느끼는 것”이라고 지적한 그리어 목사는, “하지 말라”고 잘랐다. 찬양 인도자가 할 일은 사람들이 예배하도록 등을 떠밀어주는 것이며, 필요하다면 간단히 한 문장으로 말하고, 음악에 열중하라고 조언했다.

현대 음악과 찬송가의 균형도 필요한 부분. 그리어 목사는 모두가 현대 음악에 이끌리지는 않는다는 점을 주지시키고 찬송가와의 적절한 균형을 맞출 것을 강조했다. 그리고 너무 주관적이지 않을 것, 예술가들이 아니라 교인들을 이끌 것, 설교 시간을 지켜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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