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 종교계가 손잡아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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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 종교계가 손잡아줘야”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7.09.16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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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등 3대종단, 지난 14일 사회적 기업 활성화 기념행사 개최

기독교와 불교, 가톨릭 3대 종교가 사회적 기업 육성법 제정 10주년을 맞아 지난 14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사회적 기업과 함께하는 이웃사랑 나눔실천’ 행사를 개최했다. 

사회적 기업 활성화를 위해 3대 종단은 2015년부터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함께 사회적 기업 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2015년 가톨릭 ‘착한소비 한마당’, 지난해 불교 ‘자비와 나눔마당’에 이어 올해 기독교계 주관으로 마련돼 사회적 기업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교회협 김영주 총무, 기장 권오륜 총회장을 비롯해 가톨릭 유경촌 서울대교구 주교, 불교 초격 승려 등이 종교계 인사들을 비롯해 고용노동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관계자들이 기념행사에 참여하고 박람회를 돌아봤다.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1교회 1 사회적 기업 연계운동이 지난해부터 1종교시설 1 사회적 기업 연결을 위한 범종교운동으로 이어져 전개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개신교 교단과 사회적기업이 결연을 맺는 시간도 가져 의미를 더했다. 

교회협 김영주 총무는 “성경 가르침과 바른 신앙의 모범을 따라 약자들을 위한 사회적 기업이 활성화되도록 종교계가 앞장서 적극 참여해야 할 것”이라며 “사회적 경제 전반에 새로운 틀을 만들어나가고 법적 틀을 뒷받침하는 환경 조선에 힘쓰자”고 강조했다. 

기장 권오륜 총회장은 ‘착한 소비, 윤리적 소비 활성화’ 캠페인을 제안하며 양극화 해소와 사회통합을 위한 소비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념행사에서는 우수 사회적 기업에 대한 고용노동부 장관상과 종교지도자상이 수여됐다. 

고용노동부 장관상에는 개신교에서 IMF 실직자 돕기운동에서 시작해 계양구 재활용센터, 도농살림, 실버자원협동조합 등 노숙인, 고령자를 위한 사회적 일자리 창출해 힘써온 인천 해인교회가 수상했다. 

종교지도자상에는 역시 사회적 기업을 설립해 지원하고 있는 거룩한빛광성교회, 조계종 송광사,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가 수상했다. 

이날 박람회에는 종교별 사회적 기업과 사회적 협동조합 20곳이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생산물품을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행사를 주관한 기독교사회적기업지원센터는 2011년 고용노동부 지원을 받아 설립됐으며, 현재 기독교대한감리회,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한국기독교장로회, 대한성공회, 구세군, 여의도순복음교회,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등이 가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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