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을 것인가?

유만석 목사 / 수원명성교회 운영자l승인2017.09.13l14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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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는 국가적으로나 교회적으로 큰 격랑(激浪)에 시달리고 있다. 국가적으로는 북한의 핵 위협으로 인한 것이고, 교회적으로는 정치권에서 개헌을 빌미로, ‘악법’을 제정하려는 움직임과 그에 따른 도전이다.

이번 북핵 6차 수소탄 실험을 보면서, 우리 쪽에서는 북한 정권을 동족이라는 생각으로 계속 끌어안으려고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저들의 행위를 보면, 더 이상 동족이라는 개념으로 바라보다가는 우리가 크게 손상을 입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라가 없는 백성은 있을 수 없다. 나라가 온전치 못하면, 백성은 불행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우리는 무관심과 무감각 속에 살아가고 있다. 사실 안보에는 좌도 우도 없고, 진보도 보수도 있을 수 없다. 그만큼 안보는 무엇보다 우선되고 어떤 사안보다 중요하다는 말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당연히 국민의 주권으로써, 국토를 지키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사수하는 일에 하나가 되고, 그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국론이 분열되니, 내 나라를 지키겠다는데 중국이 저 모양으로 과민반응을 보이면서, 우리나라를 겁박하고 내정간섭과 같은 오만방자함을 보이고 있지 않은가? 이런 때일수록 우리는 하나 된 모습으로, 외부의 위협과 도전으로부터 의연히 대처해야 한다.

지금 외국의 공관과 대사관들은 한국에서 유사시에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하는지를 매뉴얼을 만들어 자국민들에게 숙지시키고 있고, 소개령(疏開令)을 구체화하고 있을 정도이다. 우리 국민들이 정신 바짝 차리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또 하나의 문제는 정치권에서 추진하고 있는 개헌이다. 이 중에는 ‘성평등’이라는 그럴싸한 용어를 통해, 국민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다. 지금 추진하고 있는 개헌안대로라면, 결국은 동성혼·동성애를 인정하고 조장하여 국가의 장래를 어둡게 하고, 사회를 혼란하게 할 것이다.

물론 천부적 인격 차별은 금해야 한다. 그러나 잘못된 행위에 대하여 묵인하는 것은 국민 전체를 공범자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헌법 개정 가운데 또 다른 문제점은, 외국인 기본권의 문제이다. ‘국민’을 ‘사람’으로 개헌한다는 말인데, 국민과 사람은 분명히 그 개념이 다르다. ‘국민’은 대한민국에 속한 사람으로서, 국민의 4대 기본 의무를 다한 사람이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들어온 사람은, 무턱대고 같은 권리를 부여하게 된다면, 역차별을 가져오는 것이 되며, 국가에는 큰 혼란이 오게 된다.

지금 국민들은 포장된 용어를 의심 없이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겉포장만 보지 말고 속에 내용물을 보아야 한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에서 교회는 국민들을 깨워야 한다. 그래서 하나님이 주신 나라를 굳건히 지켜야 한다. 이것 또한 교회의 사명이라 생각한다. 이것을 부정하는 자는 목사도 성도도 아닌, 불신자나 마찬가지이다.

한국교회는 반드시 하나 되어야 한다. 그래서 악법을 막아야 하고 국가를 바로 세워가야 한다. 지금 무관심하여 방치한다면 반드시 후회할 날이 올 것이다. 우리 속담에 ‘호미로 막을 것 가래로 막는다’는 말이 있다. 재빨리 행동하면 쉽게 막을수 있는 것을, 방심하다가 큰 화를 자처한다는 말이다.

한국교회가 잠잠하면 돌들이 소리 지를 때가 올 것이다. 그리고 모두가 불행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한 목소리를 내고, 힘을 모아 나라의 장래를 망칠 일들에 대하여 앞장서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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