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18개 난립... 지방신학교 정비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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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18개 난립... 지방신학교 정비 시급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7.09.12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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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신] 신학위, 실사결과 보고... 총회차원의 대책 논의해야

전국에 난립한 18개 신학교 문제가 시급한 해결과제로 떠올랐다. 총회 둘째 날 보고에 나선 신학위원장 김광연 목사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총회 산하 신학교 전체를 실사한 결과를 보고하고 “교단을 넘어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서도 신학교 정비가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신학위 보고에 따르면 교단 산하에 교육부가인정한 인가 신학교는 백석대 신학대학원, 안양대신학대학원, 백석대 평생교육신학원 등 3곳에 불과했다.

이밖에 15개 신학교 중에는 자가 건물 보유가 7곳, 한 개 층만 사용하는 학교가 4곳, 교회 안에서 운영되는 신학교가 3곳, 건물을 임대하여 사용하는 신학교가 4곳으로 상당히 열악한 환경에서 교육이 이뤄지고 있었다.

김광연 목사는 “우리 총회는 지난 2014년 총회 결의에 따라 2017년 8월까지 3년의 유예기간을 두고 신학교가 적정 시설을 완비하여 대학원대학교 인가를 받을 것을 권고한 바 있다”며 당시 회의록을 읽어 내려갔다.

김 목사는 “학교 명칭에 백석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학교 재산을 총회 유지재단에 편입해야 하며, 인준 노회직영신학교가 되기 위해서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하면, “운영기준에 미달되면 총회인준을 취소하고 전도사와 강도사 고시 자격을 제한하는 것이 결의”라고 설명했다.

지방신학교 실사 결과 정규 신학교를 제외하고는 교수진의 한계와 학점의 부족 등 교육내용의 문제점이 발견됐다.

김 목사는 “감사위원회가 부실신학교를 정리하라고 지적한 것처럼 학년에 구분이 없고, 학생 모집이 안 돼 어려움을 겪는 곳도 있었다”며 “우리 총회를 이끌어갈 미래의 지도자를 양성하는 신학교가 부실하다면 하나님 앞에 내놓을 수 없을 것”이라고 총회차원의 개선을 요청했다.

이 보고를 들은 한 총대는 “신학교 문제는 기타안건으로 넘겨 정확히 다루고 정비해야 한다”고 말해 신학위 보고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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