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비아의 어린 소녀 에스더의 ‘꿈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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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비아의 어린 소녀 에스더의 ‘꿈을 찾아서’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7.09.1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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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TV ‘힐더월드’, 아프리카 잠비아 아이들의 사연 방영

심각한 빈부격차로 국민 40% 이상이 극심한 빈곤 상태에 있는 아프리카 잠비아에 꿈과 희망을 전하는 발걸음이 시작됐다.

CBS TV의 힐더월드 제작진과 호용한 목사(옥수중앙교회)가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가장 열악한 빈곤지역인 뭄브와에 방문했다.

▲ CBS TV의 힐더월드 제작진은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가장 열악한 빈곤지역인 뭄브와에 방문했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하루종일 고된 노동에 시달리며 가족과 함께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다. (사진:CBS TV제공)

이 지역은 부모로부터 대물림되는 빈곤과 장애로 고통 받는 아이들이 많이 있다. 게다가 심각한 질병에 시달리면서도 생애에 단 한 번도 병원에 가지 못하고 사망하는 아이들도 늘어가고 있다.

가족과 함께 생계를 꾸려나가기 위해 하루 종일 돌을 깨는 고된 노동을 하는 아이들을 보며, 호용한 목사는 참담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돌이 날카로워서 쉽게 상처 나고, 망치로 돌 칠 때마다 파편이 튀는데… 이렇게 위험한 환경에서 아이가 어떻게 일을 하고 있는지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그중에서도 잠비아의 열한 살 소녀, 에스더는 몸이 쇠약해진 할아버지와 눈이 먼 할머니를 대신해 모든 가정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부모는 에스더가 한 살도 되기 전에 에이즈로 세상을 떠났고 그 후로 에스더는 할아버지와 증조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이런 상황에서도 에스더는 할머니, 할아버지처럼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는 간호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다. 학교에 갈 수 없는 에스더에게는 현재로서 불가능한 일이기에 반드시 누군가의 관심과 사랑, 도움이 간절하게 필요하다.

2017 제작진이 방문한 잠비아 지역에는 천여 명의 아이들이 새로운 희망을 심어줄 후원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호용한 목사는 우리의 작은 정성이 아이들의 환경을 변화시키고,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며 후원에 동참할 것을 독려했다.

“실제로 와보니 들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에 많은 아이들이 빈곤과 질병으로 고생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이 아이들을 위해 작은 정성을 모아 후원하고, 또 이들에게 치료할 방법을 열어주기를 바랍니다.”

아프리카 잠비아 에스더의 안타까운 사연은 ‘CBS TV’를 통해 오는 9월 23일 아침 7시 20분에 방송되며 1:1 해외아동 결연 및 문의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1588-1940)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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