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관 건립에 이어 ‘목회자 연금제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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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관 건립에 이어 ‘목회자 연금제도’ 추진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7.09.05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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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전망-대신] 오는 11~14일 천안 백석대학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총회장:이종승 목사)가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천안 백석대학교회 백석홀에서 ‘섬김으로 행복한 총회’라는 주제로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지난 2015년 교단 통합 합의에 따라 회장단이 내정된 상태에서 열리는 이번 총회는 구대신측에서 처음으로 총회장이 배출된다. 총회장에는 제자교회 유충국 목사가, 제1부총회장은 동탄사랑의교회 이주훈 목사, 제2부총회장은 대전신석장로교회 박근상 목사이며, 제3부총회장으로 송촌장로교회 박경배 목사가 투표 없이 추대될 전망이다.

수년간 갈등 없이 축제형식으로 총회를 치렀지만 올해는 교단 명칭을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 구 대신과 구 백석의 통합합의에 따라 그동안 예장 대신총회 명칭을 사용해왔으나, 지난 6월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이 ‘총회결의무효확인소송’에서 대신 잔류측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잔류측은 “소송에서 졌으니 대신명칭을 사용하지 말라”고 주장하지만, 대신총회는 즉각 항소하면서, “교단 통합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한 것이지, 세상적 기준으로 통합을 갈라놓을 수 없다”며 통합은 여전히 유효한 것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총회에 서서울노회와 수도중앙노회 등이 ‘교단명칭변경’을 헌의함에 따라 총대들 사이에 다양한 의견이 개진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헌의로는 목회의 질적 향상을 기하고 목회정보를 제공하는 새로운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목회협력위원회 신설안’이 상정됐으며, 작은 교회들이 행사를 진행할 때 큰 교회가 이를 지원하는 연결제도를 만들어달라는 ‘미자립교회 지원안’도 올라왔다.

매년 걷는 총회주일헌금이 목적에 더 충실히 사용되길 바란다는 제안에 따라 ‘총회주일헌금의 사용규정을 개정하여 규칙에 삽입할 것’을 제안했으며, 노회 산하에 노회 장로연합회를 두는 조항도 신설해달라고 청원했다.

2013년부터 총회관 건립을 추진해온 총회는 새로운 총회관이 확보되어 올해 안에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목회자 복지를 위해 필요한 ‘연금제도’ 시행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전망이다. 연금재단이사회는 “연금제도 시행을 위한 기금조성과 이에 필요한 조직을 위해 준비위원회를 조직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헌의했다.

또 현대인의 수명연장으로 인해 퇴직시기가 늦어지는 추세를 반영, 목회자 정년을 75세로 연장하는 안도 올라왔다.

교단 통합으로 무지역 노회들이 많아짐에 따라 지역별로 노회를 다시 정리하도록 지역조정위원회 업무를 지원해달라는 청원도 눈길을 끈다.

노회와 상비부서가 올린 헌의안 외에 임원회가 지난 8월 마지막 회의에서 최종 상정한 안건도 있다. 임원회는 한국교회 연합사업을 총회가 원만히 수행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대외협력위원회’ 설치를 제안했으며, 한국기독교연합회 가입의 건이 올라왔다. 군형법 92조 6항 폐기 반대와 함께 동성혼 헌법 개정 반대 헌의 및 총회 결의문도 채택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예장 대신 정기총회에서는 지난 8월 통합을 선언한 예장 합동진리 소속 총대들도 참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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