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500주년 연합기도회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원회)가 지난 28일 남서울교회에서 7번째 ‘정의의 숨결로 세상을 새롭게 교회를 새롭게’ 기도회를 드렸다. ‘선교운동의 반성’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기도회는 선교한국과의 협력 가운데 진행됐으며, 선교단체의 선교사와 목회자가 직접 메신저와 기도인도자로 참여했다.
첫 번째 메시지를 전한 김경술 선교사(SIM)는 '거룩한 선교적 삶을 향한 새로운 도전‘이란 제목으로 강연했다. 김 선교사는 “지금 이 시대는 ’이게 교회냐‘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시대”라고 지적하며 “선교는 좋은 것을 흘려보내고 옮겨 심는 것인데, 한국교회가 선교현장으로 흘려보낼 것이 있는지, 반성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길재 선교사(WMC)가 ‘자복하라, 복음에 빚진 자여’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선교사는 로버트 토마스 선교사의 짧은 조선 선교사역이 어떤 영향을 미쳤고, 우리가 어떻게 복음에 빚진 자가 됐는지 소개했다. 그는 “한국 선교계는 인종적 우월감이나 신분적 교만함을 회개해야 한다”며 “복음의 빚진 자로 살아오지 못했던 자신을 회개하고 선교적 사명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날 70여 명의 참가자들은 한국 선교와 교회 개혁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대행 상임위원장(선교한국), 우현창 간사(선교한국), 오준규 목사(낮은마음교회)의 인도로 각각 진행된 기도 시간에는 선교의 태도에 대해 회개하며, 한국선교를 되돌아보고 건강한 선교가 이어길, 나아가서 선교적 교회와 선교적 삶이 회복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한편 종교개혁 500주년 연합기도회는 건강한작은교회연합, 교회개혁실천연대,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등 20개 단체가 참여해 연합기도운동을 추진하기 위한 모임이다. 이들은 10가지 개혁과제를 정해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에 진행되며, 다음 기도회는 오는 9월 25일 오후 7시 30분, 청파교회(담임:김기석 목사)에서 ‘한국교회의 반성’이란 주제로 기도회가 진행된다.
종교개혁 500주년 연합기도회, 지난 28일 남서울교회에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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