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아픔 속에서도 너와 함께할 거야…‘나는 아빠니까’
상태바
어떤 아픔 속에서도 너와 함께할 거야…‘나는 아빠니까’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7.08.23 15: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희원극단 세 번째 창작뮤지컬 ‘아빠의 4중주’

이 땅의 상처받은 모든 아빠들을 위로한다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 담아낸 감동 뮤지컬


이 땅의 모든 아빠들을 위한 노래
최근(2010~14)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40~50대 남성 자살자 비중은 41.6%로 다른 연령대를 압도할 만큼 높은 수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족을 책임져야 하는 가장의 위치에서 경제적 압박과 관계적 어려움으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위태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년 남성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밖에서는 회사에서 고된 업무에 시달리고, 가정에서는 자녀들의 무관심에 소외감을 느끼는 것이 오늘날 4~50대 중년 남성들의 현주소다.

여기, 이 땅의 모든 상처받은 아버지들을 위한 노래가 시작된다. 희원극단의 주최로 세 번째 창작뮤지컬 ‘아빠의 4중주’가 오는 9월 막을 올린다. 선교의 사명을 가지고 꾸준히 창작뮤지컬 제작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희원극단의 예술활동을 지원하고자 뮤지컬 ‘아빠의 4중주’는 (주)제이스타컴퍼니가 주관으로, 뮤지컬 러브러브가 후원으로 함께한다.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이라는 우성유전질환을 가지고 있는 딸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살아가는 주인공 ‘도하’. 불의의 사고로 함께 음악활동을 하던 동료들을 잃고 죄책감에 힘겹게 살아가지만, 오직 딸을 위해 하루하루 버텨낸다. 그러나 딸은 그런 아빠의 마음도 모른 채 아빠를 밀어내기만 한다.

그런 딸을 향해 ‘너와 영원히 함께할 거야’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아빠는 딸의 곁을 떠난다. 그 후에야 딸은 아빠의 진심을 알게 되고, 아빠의 모든 말과 행동이 자신을 향한 사랑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딸을 위해 아낌없이 베풀어주는 아버지의 모습은 십자가의 고통을 감수하며 인간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신 예수님의 사랑을 느끼게 한다.  

‘노래, 연기, 춤’의 완성도 높여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이야기지만 표현의 참신함을 통해 극의 재미와 몰입감을 높인다. 아빠의 내장기관들이 코믹하게 의인화되어 아빠를 대변하게 되고, 그 상황을 몰랐던 딸이 점차 그들의 정체를 알게 되면서 아빠의 마음에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된다는 설정으로 극이 전개된다.

아빠들은 가족을 위해 사회생활을 하며 각종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주변 사람들과 가족들은 그런 아빠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하고 오히려 상처가 되는 말과 행동을 하게 된다.

그로인해 아빠들은 점점 더 술과 담배를 찾게 되고, 결국 몸과 마음은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병들어 간다. 뮤지컬 ‘아빠의 4중주’는 이 땅의 상처받은 모든 아빠들을 위로하기 위해 만든 뮤지컬이다. 기독교적 색채를 가졌지만 일반인들도 공감할 수 있도록 메시지의 효과적인 전달을 위해 뮤지컬의 외적요소인 ‘노래, 연기, 춤’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에 심혈을 기울였다.

전 세계에 아리랑을 널리 알린 김연아의 ‘오마주 투 코리아’와 CCM가수 송정미의 ‘희망가’를 작곡한 최지혜 감독이 작편곡을 맡아 아낌없이 주시는 아버지의 사랑을 곡에 담아 관객의 마음을 울린다. 

뮤지컬 배우 곽유림을 비롯해 박신후(박정권), 김나윤, 김도하, 신연우 등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이 참여하여 극의 활력을 더한다. 창작뮤지컬 ‘아빠의 4중주’는 오는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6차례(오후 3시, 7시) 대학로 엘림홀에서 만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