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발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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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발견하라!”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7.08.2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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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16일 지구촌교회서 ‘2017 일터사명 컨퍼런스’ 개최

크리스천의 삶은 주일에 교회를 가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보다 훨씬 긴 나머지 6일이 우리 삶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하지만 교회를 벗어난 삶의 현장인 일터에서 신앙이 무너져 내리는 크리스천들이 적지 않다.

내 직업의 목적은 무엇일지, 내 소명은 어디 있을지 고민하는 크리스천을 위한 컨퍼런스가 마련된다. 일터사역연합(대표:방선기 목사)과 지구촌교회(담임:진재혁 목사)가 함께 준비하는 ‘2017 일터사명 컨퍼런스’가 바로 그것.

일터사역연합은 2013년부터 매년 선한목자교회, 온누리교회 등 교회들을 돌며 일터사명 컨퍼런스를 개최해왔다. 올해는 지구촌교회 내부에서 4년째 진행되던 ‘진로일터 컨퍼런스’와 연합해 한층 더 풍성해진 모습이다.

오는 9월 16일 지구촌교회 분당채플에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는 진재혁 담임목사의 ‘드림 Talk’ 강의로 문을 연다. 진 목사는 ‘하나님의 일터, 우리의 사명!’이라는 제목으로 직장으로의 부르심과 꿈꾸는 가치에 대해 전할 예정이다.

이어 G&M글로벌문화재단 문애란 대표, 방송인 정선희 씨, 보아스필름 추상미 대표, 토브 정주은 대표 등이 함께 하는 토크쇼가 진행된다.

선택강의인 ‘소명 In’ 시간에는 20명의 각 분야 전문가들과 명사들이 강사로 나선다. 직장인 선교에 앞장서온 방선기 목사를 비롯해 GBM Networks 그룹 채종욱 회장, 인공지능 벤처 인터마인즈 김종진 대표, 임팩트 스퀘어 도현명 대표 등 실력과 영성을 겸비한 크리스천 리더들이 컨퍼런스를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목회자와 평신도 리더를 위한 강의도 눈길을 끈다. 청년목회자연합 고직한 선교사와 진로와소명 미니스트리즈 신상주 목사, 지구촌교회 최철준 목사 등은 교회 안에서 직장인 사역을 어떻게 펼쳐나갈지 노하우를 전한다.

마지막 순서인 ‘비전 Up’ 시간에는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배상민 교수가 대미를 장식한다. 배 교수는 ‘창의적 디자인, 그 세상을 돕는 일’이라는 제목으로 세상 속 크리스천의 사명과 자신의 간증을 더해 강의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청년세대뿐 아니라 사업가, 경영인, 은퇴를 앞둔 직장인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컨퍼런스로 개최된다. 20개의 선택강의에도 다양한 직종과 연령대의 참가자들을 위한 맞춤 강의들을 준비했다.

지난 21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지구촌교회 진재혁 목사는 “청년을 위한 컨퍼런스를 진행하던 중 일터와 사명에 대한 문제는 청년과 다음세대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했다”면서 “취업을 준비하는 단계부터 은퇴를 준비하기까지 어떻게 직장이 우리의 사역 현장이 되고 소명이 되는지 함께 고민하며 컨퍼런스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컨퍼런스 이후에는 교회 내 일터사역자를 양성하고 교회 간 지역별·직업영역별 네트워크를 구축해 단발성 행사로 끝나지 않게 한다는 계획이다. 신상주 목사는 이를 위해 “지구촌 교회의 직장인 멘토링 시스템과 연계 사역을 펼치고 각자 따로 진행하던 전문인 사역 네트워크를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회는 그동안 실제 삶에서 신앙인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는 거센 비판을 받아왔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올해 열리는 일터사명 컨퍼런스는 주일에는 크리스천으로, 평일에는 일반인으로 살아왔던 한국교회의 모습에 경종을 울릴 것으로 보인다.

방선기 목사는 “종교개혁의 가장 큰 열매 중 하나가 직업 소명에 대한 인식이다. 하지만 한국교회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외치지만 일터에서 크리스천의 모습에 대해 크게 인식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방 목사는 또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잘하던 성도들이 직장에서도 신앙생활을 잘하는 것, 자신이 맡은 일을 주께 하듯 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본이 되며 직장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컨퍼런스가 일터에서의 소명을 일깨우고 우리 모든 삶의 영역에서 크리스천으로 살아가게 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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