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속 믿음의 선진들의 삶에서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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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속 믿음의 선진들의 삶에서 배운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7.08.1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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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11장, 그 찬란한 고통의 여정 ‘눈물이 별이 되어’
▲ 히브리서 11장, 그 찬란한 고통의 여정 ‘눈물이 별이 되어’ /송병현 지음 //도서출판 EM

구약학자 송병현 교수(백석대 신학대학원)가 신약 히브리서 11장에 대한 책을 썼다. 히브리서 11장은 믿음의 표상으로 일컬어지는 아벨, 노아, 아브라함, 야곱, 모세, 여호수아, 다윗 등 구약에서 본 신앙선배들을 기록하고 있다.

구약을 오랫동안 연구해온 송 교수의 시각에서 11장을 좀 더 특별하게 보인다. 구약 속 인물들이 마치 위인과 같은 인물들이 아니다. 어떤 시련과 시험도 이겨내는 불굴의 의지를 지닌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저 우리와 비슷한 고민과 갈등을 겪었고, 실패한 평범한 사람들이었다고 그는 책 ‘눈물이 별이 되어’에서 바라봤다.

이런 이유 때문에서 독자들은 믿음의 여정 속에서 그들이 무엇을 붙잡고 나갔는지 통찰력을 얻게 되고, 광야 한가운데서 눈물을 흘렸던 그들의 삶과 믿음에서 위로가 된다.

송병현 교수는 ‘엑스포지멘터리’ 시리즈를 앞서 발간해 보통 신앙인들이 쉽고 명쾌하게 이해할 수 있는 주석을 내놓았다. 그는 히브리서 11장에 나온 믿음의 선진들의 삶을, 구약학자로서 갖는 지식과 ‘행간’을 읽는 기술로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예를 들어 히브리서 11장 7절 “믿음으로 노아는 아직 보이지 않는 일에 경고하심을 받아 경외함으로 방주를 준비하여…”라는 간단한 내용 속에서 노아가 견뎌야했던 조롱과 멸시, 구원 받은 이후에도 동물들의 배설물을 치우는 고된 노동을 견뎌야했던 일상들을 살핀다.

송 교수는 “믿음의 선조들이 흘린 눈물과 그들의 실패를 보여주면서 수많은 유혹과 실패와 고통을 견디며 고단한 현실을 살아가는 이 시대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결국 선진들을 믿음의 명예전당으로 이끈 것은 신실하신 하나님의 은혜였을 책은 상기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책은 ‘홀로 맞서야 하는 광야의 여정’, ‘믿음을 선택하는 여정’, ‘완전함으로 향하는 불완전한 여정’, ‘약속을 기다라는 여정’ 전체 4부로 구성돼 히브리서 11장에 나타낸 인물들을 조명하고 있다.

추천의 글에서 지구촌교회 진재혁 목사는 “송 교수는 깊은 묵상을 통해 구약의 눈물을 신양의 으녜로 이어서 위대한 믿음을 새롭게 조명한다”고 평가했으며,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는 “히브리서에 나오는 선진들을 창의적이고 깊이 있게 통찰해 풀어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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