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반올림하는 ‘신앙과 인성’ 길러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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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반올림하는 ‘신앙과 인성’ 길러주고 싶습니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7.08.16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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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위-백석학원 인성개발원, ‘S-PIPES 인성사관학교’
지난 7~12일, 어린이·청소년 대상 인성교육 쿰캠프 개최

신앙과 인성을 겸비한 다음세대를 길러내기 위한 특별한 여름캠프가 열렸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청소년위원회(위원장:김종호 목사)와 백석학원 인성개발원(원장:이계능 교수)은 협약을 맺고 올 여름 처음으로 교단 산하 교회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바람직한 가치관과 인격적 성숙을 도모할 수 있도록 ‘반올림 사랑’을 주제로 ‘S-PIPES 인성사관학교’를 개최했다. 

‘S-PIPES 인성사관학교’는 지난 8 ~ 9일에는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10 ~ 12일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천안 백석대에서 진행됐으며 연인원 6백여명이 참여했다. 특별히 독자적인 여름수련회를 갖기 어려운 작은 교회에서 다수 참여해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지난 10일 청소년 인성사관학교 개회예배에서 이종승 총회장은 ‘하나님께서 귀히 쓰는 사람’을 주제로 말씀을 전하면서 “시대마다 하나님께서 쓰신 사람들처럼 이곳에 모인 청소년들이 귀하게 부름받길 바란다. 교육을 잘 받아 믿음과 인성을 잘 갖춘 신앙인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청소년들은 첫 오리엔테이션에서 어색함을 내려놓고 금방 같이 참여하게 된 친구들과 익숙해졌다. 대학 교수님들에게 직접 강의를 듣고, 자신의 조별그룹 ‘쿰’을 맡은 대학생들과 같이 보낸다는 데 대한 기대감도 컸다. 

프로그램 시작은 전체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안전교육과 성추행방지교육 등 기본에서 시작됐다. 교육시간 외에 식사시간에는 바른 식사예절을 위한 밥상머리 교육이 진행된 것도 눈에 띈다. 

‘기독교 자아관’, ‘기독교 문화관’, ‘기독교 세계관’은 소그룹 교육시간으로 각 쿰별로 모여 알찬 시간을 보냈다. 각 쿰장들은 백석대와 백석문화대 학생들로, 이번 캠프에는 약 50여명이 참여했다. 수련회 앞서 3주간의  준비기간을 갖고 어린이 청소년들을 맞이했다. 

사회복지학부 육세영 학생은 “캠프 리더로 함께하면서 내 인성이 만들어져가고 아이들과 열심히 준비한 프로그램을 하며 대인관계에 인성이 성숙해지는 것을 보면서 보람이 컸다. 이번 캠프가 하나님을 만나는 귀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인성사관학교에서 학생들이 경험한 ‘S-PIPES’ 교육과정은 백석학원 설립정신 ‘진리와 자유’를 구현하기 위해 만든 인성교육 모델이다. 영성(Spirituality)과 인성(Persnality)을 갖춘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며, 특히 인성은 철학성(Philosophy)과 지성(Intellectuality), 신체성(Physicality), 사회성(Sociality), 감성(Emotionality) 5가지 요소로 구성돼 있음을 상징해 영문 표기가 만들어졌다. 

캠프 둘째날에는 네 시간 동안 인성가치 공동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인성교육진흥법 실시되면서 인성의 주요가치 8가지 덕목을 쿰장인 청소년들이 먼저 체득하고, 이를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다시 적용해 서로 인성적 가치가 강하게 구현될 수 있도록 했다. 구체적으로 1코스는 ‘예와 효’, 2코스 ‘정직과 책임’ 3코스 ‘존중과 배려’, 4코스 ‘소통과 협동’에 대한 실천교육이 이뤄졌다. 

청소년들에게 강의한 인성개발원 박은선 교수는 “각 청소년들은 그룹으로 편성돼 집중적으로 인성교육과 적용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다. 이런 교육을 바탕으로 기독교 가치관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이 세대가 살아갈 세상에서 펼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소망의교회 김성태 담임목사는 “교회 여건이 여의치 않아서 여름수련회를 열기 어려워 자녀들과 함께 참여했다. 자녀들이 더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인정받도록 성장할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인성개발원 이계능 원장은 “인성교육은 한시적 행사로는 길러질 수 없기 때문에 실천적인 활동을 통해 체험하고 습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S-PIPES 인성사관학교를 통해 영적생명을 소유한 사람다운 사람으로 변화되고 기독교 가치관 확립과 전인성을 함양한 21세기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체험의 기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청소년위원장 김종호 목사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교회에서 체계적으로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백석학원과 함께하는 인성사관학교가 상당한 도움이 된다. 이번 캠프를 세부적으로 평가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갈 예정”이라면서 “백석학원 대학생 중 인성개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예수를 영접한 학생은 청소년위원회가 인성캠프 참여교회에 연결하는 사역도 하게 될 것”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이번 ‘S-PIPES 인성사관학교’는 예장 총회와 백석학원 외에도 한국아동복지협회, 월드비전, 한국기독실업인회, 기아대책, 포스코인재창조원 등 단체들이 함께 주최했다. 

한편, ‘S-PIPES 인성사관학교’ 우수자에게는 백석대 총장 명의 상장과 수료증이 제공되며 백석대 및 전국 대학, 고등학교 입상시 가산점이 부여된다. 학교장이 허락할 경우에는 생활기록부에 기재되는 혜택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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