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고별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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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고별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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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8.1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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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저는 신대원 재학생입니다. 요한복음 13-16장은 예수님의 고별설교라고 배웠습니다. 여기에서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심각하게 들립니다. 결국 사랑에 대한 설교임을 깨닫게 됩니다. 예수님의 고별설교라는데 의미를 둔 구체적인 설교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소위 다락방 강화라고도 불리는 13-16장은 예수께서 인류구속사역을 위한 십자가 수난을 당하기 직전 제자들과 가진 만찬 자리에서 있었던 일들에 대한 기록입니다. 여기에서의 핵심은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이 핵심입니다.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시며 하신 말씀은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요13:15) 예수님은 사랑에 대한 말씀을 하실 때 입술로 서로 사랑하라고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시청각적 설교를 하신 것입니다. 

첫째는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신 사랑의 설교입니다. 
4-5절 “저녁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를 시작하여”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셨습니다. 14절에 “내가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주는 것이 옳으니라.” 그러니까 예수님은 제자들과의 고별 직전에 유언적인 가장 소중한 말씀을 남겨주시는 중에 사랑에 대한 말씀을 주시는데 그 사랑을 말씀하실 때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셨다는데 큰 의미를 부여합니다. 

진정한 사랑은 입술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손끝 사랑이라는 교훈을 받습니다. 소고기만 등급이 있는 것이 아니라, 언어에도 등급이 있답니다. 1, 2, 3등급이 있답니다. 3등급 언어는 입술의 언어랍니다. 엘리베타걸, 아침마다 기상을 이야기하는 아나운서 등 원고대로 읽는 것은 입술의 언어랍니다. 2등급은 가슴의 언어랍니다. 가슴에서 울어 나오는 말, 가슴의 언어가 우리의 마음을 울릴 때가 있습니다. 1등급은 영의 언어랍니다. 영의 언어는 몸으로 하는 것 입니다. 그러니까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신 언어는 말로 하는 언어가 아니라 손으로 더러운 발을 씻어주시는 시청각적 언어입니다. 그래서 거짓사랑은 혀끝 사랑이고 참사랑은 손끝사랑이라고 합니다. 

둘째는 예수님의 고별설교는 원수까지도 사랑하라는 본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18절에 “…내 떡을 먹는 자가 내게 발꿈치를 들었다 한 성경을 응하게 하려는 것이니라”

내 떡을 먹는 자가 내게 발꿈치를 들었다는 말은 식탁교제를 나눌 만큼 친근한 사이를 의미합니다. 발꿈치를 들었다는 것은 아주 절친하고 서로 신뢰할 수 있던 사람이 비열하게 배반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곧 유다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예수님은 자기를 팔자가 누구인지를 다 알고 계셨습니다. 그야말로 발꿈치를 들자가 유다라는 것을 다 알고 계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다의 발을 제자들의 발과 똑같이 씻어주셨습니다. 이는 당신을 팔아먹는  원수 유다까지도 사랑하신 예수님의 사랑포용을 가르쳐주신 것입니다. 

구약의 계명은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복수계명입니다. 그대로 갚아주라는 계명입니다. 오리를 가자하면 십리를 가고, 겉옷을 달라하면 속옷을 내어 주라고 명하신 예수님은, 말씀하신대로 그렇게 온 인류를 위하여 온 몸을 내어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끼리 서로 사랑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발꿈치를 든 자까지 사랑한다는 것은 예수님의 제자 된 우리들의 몫입니다. 예수님의 고별 설교는 제자들과 그리고 원수인 유다의 발까지 씻어주신 시청각적 설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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