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강 속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의지하고 있는가?
상태바
열강 속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의지하고 있는가?
  • 운영자
  • 승인 2017.08.16 1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영식 목사 / FOTA Missions 대표, 북한사역목회자협의회 부회장

지금 한반도는 전쟁의 위기가 고조되어 있는 가운데 놓여있다. 외신들은 마치 당장이라도 전쟁이 발생할 것 같은 보도를 연일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정작 가장 잠잠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들이다. 분단 이후 한반도 현대사에서 제2의 한국전쟁 위기가 고조될 때마다 우리 국민들의 사재기가 화재가 되곤 했다.

슈퍼마켓의 라면이 다 구매가 되는 것을 보면서 위기감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모습이 재미있던 어렸을 적 기억이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런 기미가 전혀 없이 마치 ‘될 대로 되라’, ‘어쩔 수 없다’ 하는 반응이 뉴스에 보도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 남성들에게 ‘전쟁 시 북한과 싸우겠는가’ 하고 질문했더니 70% 이상의 한국 남성들이 당연히 싸우겠다고 응답하였다고 한다. 참 다행이다.

북한의 주민들은 여전히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는데 핵과 미사일 개발에만 몰두하고 있는 북한 정권을 조금이라도 편을 들어 줄 나라는 한 곳도 없다. 중국과 러시아도 자국의 이익을 고려한 외교적 전략일 뿐이지 바로 옆 나라에서 핵을 보유한다는 사실을 과거에도 그리고 현재에도 환영하지 않을 것이다.

김일성, 김정일 시대에도 마찬가지였지만 김정은의 북한도 겉으로는 가장 강한 나라처럼 태도를 취하면서도 강대국 특히 미국의 경고에 유화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례가 있다. 최근 북한정권은 대북 강경 제재에 대해 캐나다 국적자 임현수 목사를 석방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정권은 체제유지와 유일한 백두혈통의 지도자 김정은을 결사옹위 하겠다는 선전선동을 멈추지 않고 있고,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트럼프 정부 역시 이러한 북한정권의 시위에 한 치의 물러섬 없이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8월, 9월 한반도의 위기설은 아직까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것이 지금 한반도의 현실이다.

이렇게 한반도 전쟁의 위기가 발생할 때마다 마음에 떠오르는 생각이 늘 있다. ‘과연 우리는 언제쯤 이 분단의 고통스러운 터널에서 빠져 나올 수 있는가?’

대한민국 정권이 바뀔 때 마다 평화통일을 위한 헌신을 대통령 후보들이 내 걸고 있지만 임기 5년 내에 해결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단의 아픔을 해결해 줄 지도자를 선택하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볼 때 불가능의 가능이라는 심정으로 한 표를 던지기도 한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을 구세주로 보는 시각, 반면에 한반도에 가장 위험한 인물이 트럼프라고 보는 시각들이 공존하면서 정작 한반도에 거주하는 남북한 주민들은 늘 불안함에 빠져 살고 있다.

만일 한반도에 전쟁이 난다면 이 모든 피해는 대한민국 국민들일 것이며 적어도 서울에서 대전까지의 국민들의 피해가 클 것이라는 연구물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사실상 한반도의 위기 상황에서 우리를 구원해 줄 지도자는 아무도 없다는 것이 우울한 현실이다.

이러한 시기에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견지해야 할 태도가 있다. 시편 22편 28절의 말씀이다. “나라는 여호와의 것이요 여호와는 모든 나라의 주재심이로다”
위기 상황 속에서 오직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처한 환경은 우리나라와 거의 흡사했다. 이러한 이스라엘 역사의 흥망성쇠는 성경에서 여호와 하나님을 진정한 주인으로 인정하는가에 달려 있었다. 현재 우리도 마찬가지다.

열강과 이 나라의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하면서도 역사의 주관자이시고 이 나라의 흥망성쇠를 주관하시는 분이 오직 여호와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믿고 끝까지 견지하는 것만이 우리가 취해야 할 태도임을 확신한다. 하나님이 이 나라와 열방의 주재심을 인정하고 고백하는 한국교회로 인해 다시 한반도에 샬롬의 평강이 찾아오기를 기도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