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살리고 사회를 살리는 비즈니스 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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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살리고 사회를 살리는 비즈니스 선교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7.08.1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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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와 비즈니스의 아름다운 동행/최웅섭 지음/예영커뮤니케이션

복음을 전하기 힘든 시대와 지역을 위한 새로운 전략으로 비즈니스 선교(Business As Mission, BAM)가 떠오르고 있다. 비즈니스 선교는 전도가 힘든 지역에 복음을 전하기 위한 전략 고민과 동시에 총체적 선교로 방향성 전환을 모색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주)포유글로벌테크의 대표인 동시에 사역자인 최웅섭 선교사는 비즈니스 선교의 성공적인 모델이다. 아제르바이잔에 파송받아 3억 달러 규모의 사업체를 일구며 복음을 전하고 있는 최 선교사가 저서 ‘선교와 비즈니스의 아름다운 동행’(예영커뮤니케이션)에서 비즈니스 선교의 전략을 소개했다.

저자는 비즈니스 선교에 대해 “한 손으로 두 개의 수박을 잡을 수 없다”고 표현한다. 사업도 못하면서 선교를 하는 것, 혹은 선교도 못하면서 사업을 하는 것 둘 다 잘못된 모델이라는 지적이다.

그는 사업과 선교를 묶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동역의 관계를 맺고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한 비즈니스 선교 전략이라고 말한다. 이른바 선교와 비즈니스의 아름다운 동행(Business with Mission)이다.

최웅섭 선교사도 처음엔 실패를 많이 겪었다. 초기 몇 년간 시도했던 150여개의 사업은 대부분 실패로 끝났다. 비자 문제로 한동안 어려움에 직면하기도 했다. 하지만 3백 달러 규모의 컴퓨터 학원에서 시작해서 10개국에 수출하는 LED 전광판 사업에 이르기까지 사업을 성장시켰다. 낮은 모습으로 현지인과 신뢰를 쌓아왔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저자는 이러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선교의 세 단계를 소개한다. △개인의 영토 확장 △기업의 영토 확장 △하나님의 영토 확장이 바로 그것이다.

가장 먼저 필요한 일은 개인의 영토 확장이다. 저자는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업 자체가 아니라 사업을 만들어 가는 사람이라고 강조한다. 언어를 배우기 위해 시간을 투자해야 하듯 사업을 잘하기 위해서도 사람을 마나는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웅섭 선교사는 밑바닥에서부터 차근히 사업을 시작하고 조심스레 복음을 전하면서 현지인과 신뢰를 쌓아 올렸다. 나중에는 총리, 장·차관 등 고위 관료까지 그의 네트워크 안에 있게 됐다. 그는 인적 자산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시켜나갔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개인의 영토가 확장되면 사업의 영토를 확장시키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 저자는 “하나의 기업이 주는 영향력은 참으로 대단하다. 그 기업 안에 있는 직원과 직원의 가족, 그리고 고객과 고객의 가족까지 기업의 영향력 안에 들어온다”고 말한다.

개인의 영토 확장과 기업의 영토 확장을 통해 만들어 지는 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의 영토 확장이다. 이 단계를 통해 영토 안에 있는 잃어버린 자들을 되찾는 것이 비즈니스 선교의 최고의 가치다. 이를 위해 비즈니스 선교의 비전을 세우고 비전을 통해 미션을 만들고 미션을 통해 가치를 만든다.

저자는 “현대에는 수많은 의사, 간호사, 연구원, 번역가, 개인 사업가 등이 자신이 받은 달란트를 들고 선교지로 향한다. 그들 모두가 21세기형 사도 바울”이라면서 “선교의 새로운 바람이 될 비즈니스 선교를 통해서 전 세계 곳곳에 주님의 영향력이 선포되고 넘쳐나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저자 최웅섭 선교사는 평촌 새중앙교회와 바울선교회에서 아제르바이잔 선교사로 파송됐다. 이후 비즈니스 선교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하며 포유글로벌테크를 세워 기록적인 성공을 거뒀다. 현재 포유장학재단을 설립해 이사장으로 있으며 ‘최웅섭 글로벌 리더십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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