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루터란, 축제 통해 복음과 평화 논하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루터대학교에서 '루터란 미션 페스티벌 개최' 김성해 기자l승인2017.08.10l수정2017.08.14 22:45l14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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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아시아 10여 개 국의 루터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기독교한국루터회(총회장:김철환)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경기도 용인 루터대학교에서 루터란 미션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그리스도로부터 오는 평화’를 주제로 열린 이번 선교 축제는 종교개혁의 정신을 계승하고, 아시아 지역이 직면한 문제들을 위해 기도하며 복음이 어떻게 세상을 평화롭게 하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이번 축제의 모든 행사는 인종, 지역, 학력, 계층 등으로 막힌 담을 허물고 하나 되게 하는 복음에 대해 초점을 맞춘 채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2박 3일 동안 이야기가 있는 음악회, 성경암송퀴즈대회, 각국의 문화체험, 각 나라의 언어로 평화의 상징 그리기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며 평화의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둘째 날 진행된 영화 토크 콘서트에서는 최은 평론가가 기독교 영화를 통해 한국사회와 교회의 현실을 돌아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갈등과 평화’를 주제로 발표한 최은 평론가는 “영화는 그 시대가 원하는 것과 그 시대가 갖고 있는 문제점을 중심으로 제작됐다”며 “한국사회 내에서 반기독교적인 영화가 나온 시기들을 살펴보면 관련된 사건과 인물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시대에 필요한 민감한 매체는 바로 대중문화이다. 이제는 대중문화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시기가 찾아왔다”며 “교회가 예전과 다르다는 사실이 자각되고 있는 지금, 단순히 교회를 개혁하겠다는 소박한 소망이 아니라,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시대를 향해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말씀을 깨달아 대중매체의 힘을 빌려 전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셋째 날에는 연세대학교 김유준 교수가 ‘기독교 역사에 있어서 폭력과 평화’란 주제로 강연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김 교수는 강의를 통해 교회사에 나타난 폭력과 평화에 대해 소개했으며, 참석자들에게 복음에 대한 시야를 열어줬다.

한편 루터란들을 위한 행사는 축제가 끝난 뒤에도 계속 진행됐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아시아 루터란들은 ‘평화순례’를 통해 한국의 근대사를 살펴봤다. 이들은 먼저 일제강점기의 한국을 알아보기 위해 제암리교회와 3.1기념탑, 독립기념관 등을 방문했다. 또한 전쟁기념관과 통일전망대를 견학하며 6.25 전쟁에 대해 살펴보며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김성해 기자  shkim@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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