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됨의 명령에 순종”… 21일 교단통합 선언식

통합선언식 앞두고 지난 1일 전권위원회 및 증경총회장 설명회 열려 이현주 기자l승인2017.08.09l14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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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통합으로 교단 성장을 이뤄온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이종승)가 오는 21일 예장합동진리를 비롯해 총 1천여 교회가 참여하는 ‘교단통합’을 선언한다. 

한국교회 분열을 회개하고 난립한 장로교단을 하나로 묶는 통합작업에 앞장서온 총회는 지난 2013년 예장 개혁과의 통합에 이어 2014년 개혁 광주측와 성경총회, 2015년 예장 대신 총회와 통합을 이루면서 “하나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해왔다. 

이번 통합 역시 교단 통합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분열로 얼룩진 한국교회에 하나됨의 모범을 보이겠다는 신앙적 결단이 담겨 있다. 

21일 통합선언식을 앞두고 지난 1일 교단 통합 경과를 알리는 회의가 잇달아 개최됐다. 지난 1일 오전 10시에는 교단통합 전권위원회(위원장:장종현 목사)가 열렸다. 이종승 총회장의 기도로 시작된 회의에서 전권위원장 장종현 목사는 “이번 통합은 밖에 나가있는 우리 출신들이 다시 돌아온다는 의미가 더 강하다. 건강한 신학으로 연장교육에 참여하게 하여 한 가족을 이루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11시에는 증경총회장 대상으로 교단통합 설명회가 열렸다. 

장종현 전권위원장은 “통합은 우리 총회와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한 결단”이라며 “한국 장로교회의 가장 큰 잘못인 분열의 문제를 회개하고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자 하나가 되는 일에 지속적으로 힘써온 결과, 지금까지 크고 작은 통합으로 7천300여 교회가 속한 한국교회 중심교단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장 목사는 “우리 총회는 통합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백석대학교 실천신학대학원 ATA과정을 언급했다. ATA는 목회자 연장교육 과정으로 교단 통합 후 2년 간 아시아신학교육연맹이 인정하는 정규 신학교육을 받도록 함으로써 목회자의 자질 향상을 돕고 있다. 

장종현 전권위원장은 “앞으로 한국기독교는 교단과 신학교가 제대로 뿌리 내리지 못하면 작은 물방울이 큰 물방울에 흡수되는 것처럼 존립자체가 어렵게 될 것”이라며 “총회가 든든히 서지 못하면 신학교 형성이 안 되고, 신학교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으면 목회자 수급이 어려워진다”고 현실을 지적했다. 

또 “든든한 교단이 되어 지교회들이 목회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도와주어야 하며, 이단의 공격을 막고, 지역사회로부터 존경받는 교회를 세우는데 협력하는 것이 총회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5년 예장 대신과 백석의 통합 후 2년 동안 별다른 통합 추진이 없었다. 구 대신과 구 백석이 한 가족으로 하루빨리 자리 잡는 것이 우선이었다. 그런데 예측하지 못했던 교단 통합 소식에 증경총회장들은 궁금증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대해 장종현 목사는 “제가 통합전권위원장이지만 이번 회기에 새로운 통합을 시도하기보다, 내실을 다지고 총회를 견고하게 하는 일에 힘을 쏟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총회관 완공을 비롯해 총회 안에 다양한 중점 사업이 많은 시기라서 통합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종승 총회장이 임기 중에 교단 통합을 이뤄달라고 간곡히 부탁을 하셨고, 교계 연합을 위해 일을 해보니 우리 총회가 1만 교회로 우뚝 선다면 더 큰 힘으로 한국교회를 섬길 수 있다는 말씀을 전하셨다”고 배경을 설명하며, “당장 1만 교회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며, 숫자만 늘려서 외형적으로만 교세를 확장하고 싶은 생각도 없다. 하지만 다른 교단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할 수 있으려면 지속적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통합 정신을 강조한 장종현 전권위원장은 “우리 총회는 그동안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두 한 가족이라는 사랑과 희생정신으로 통합을 해왔다. 통합할 때  네 것과 내 것을 구분하지 않았고, 모든 기득권을 다 내려놓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십자가를 지고자 노력해왔다”며 “교단 규모나 역사, 배경, 이런 세상적인 모든 것을 배설물처럼 버리고 하나님 안에서 하나가 되는 데만 집중하자. 반드시 내 것을 내려놓아야만 하나님께서 더 크게 역사하신다”고 강조하면서 증경총회장들이 교단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해줄 것을 당부했다. 

장종현 전권위원장은 “통합 후에는 실천신대원을 통해 목회자 연장교육을 하면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과정을 밝게 될 것”이라며 통합 과정에서 심사도 엄격하게 진행됨을 피력했다. 

그동안 수차례 교단 통합을 추진한 바 있는 총회는 엄격한 서류심사를 진행한다. 다른 장로교단과 달리 총회가 교역자 관리를 직접 하고 있는 것도 특징적인 부분이다. 

2013년 개혁측과 통합 당시 1300교회가 통합에 참여했지만 서류심사를 통과한 교회는 700여 교회에 불과했다. 총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교역자 카드, 안수증명서, 신학교 및 신대원 졸업증명서, 주보, 혼인관계증명서, 교세통계 등 총 7가지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총회는 현재 1만1천여명의 교역자 서류를 직접 관리하고 있다. 

대신총회와 합동진리총회 등이 참여하는 교단통합선언식은 오는 21일 오전 11시 천안 백석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된다. 통합선언을 축하하기 위해 예장 합동과 통합 총회장과 부총회장 등이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이현주 기자  hjlee@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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