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시내산’에 가면 홍해를 건넌 증거가 있다

침구사가 ‘위대한 탐험가’가 된 섭리…엑소아크선교회 김승학 이사장 이성원 기자l승인2017.08.09l수정2017.08.10 06:27l14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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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들에게 출애굽 사건은 신앙의 뿌리와 같다. 특히 홍해를 건넌 기적은 두고두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의 자양분이 된다. 바다가 갈라지고, 200만 명이 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른 땅을 건너며, 그들을 뒤쫓는 애굽 군사들은 수장됐다.

단 며칠도 버티기 힘든 광야에서 그 많은 사람들이 40년을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인도를 받으며 만나와 메추라기, 반석의 물을 마시며 살아남았다. 오늘도 신자들에게 큰 힘이 되는 대목이다. 

그런데 이상한 건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건넜다는 바다에서, 그렇게 수십 년 생활했다는 광야에서 확실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오히려 많은 의문점을 낳고 있다. 기존의 출애굽 경로의 모든 지명에 여지없이 의문 부호가 붙어 있는 것처럼 말이다. 과연 이 ‘시내산’이 바로 그 ‘시내산’인가?

▲ 엑소아크선교회 김승학 이사장은 앞으로 출애굽의 증거를 더욱 연구해서 알릴 뿐만 아니라 노아 방주 탐사에도 적극 협력하여 성경의 말씀이 한갓 전설이 아니라 실제 사실임을 입증하는 사역에 헌신하려고 한다.

사우디 왕자의 주치의가 되다
현재 시내산으로 알려진 시나이반도 지역은 이스라엘이 전쟁을 치러 빼앗아 15년 동안이나 점령했던 곳이다. 그 기간에 이스라엘은 출애굽 사건의 증거를 기존의 시내산 지역에서 샅샅이 뒤졌지만 아무런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 그 결과 그들에게 아마 별 의미가 없었던 이곳을 이집트에 넘겨주며 ‘유대백과사전(The Jewish Encyclopedia)’ 14권 1599페이지에 ‘시나이반도엔 시내산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다. 

그러나 증거는 다른 곳에서 무수하게 기적처럼 발견된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지역인 미디안에서다. ‘기적처럼’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건 발견자가 전문 탐험가나 관련 학자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김승학 엑소아크선교회 이사장이다. 당시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의 주치의였다. 여기서 더 흥미진진한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한다.

▲ 김승학 박사가 주장하는 새로운 출애굽 경로

“서울에서 한의원을 해서 돈을 많이 벌었습니다. 자꾸 돈이 모이니 치과병원도 내고 건설회사도 열고 했는데, 3대째 모태신앙인 제가 그렇게 세상 일로 바쁘니 하나님이 재산을 다 거두어가시더라고요. 갑자기 부도가 나서 빈털터리가 됐습니다. 그때 해외개발공사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갈 의료요원을 뽑는데 제가 통역을 맡았다가 저도 가게 됐습니다.”

침술에 대해서 전혀 몰랐던 사우디아라비아 사람들은 ‘바늘로 사람을 고치는’ 그의 능력에 감탄을 하며 신문에 대서특필된다. 전 세계 17억 회교도의 최고 총수 메카 주지사 마지드 왕자의 불면증을 기도로 치유하면서 그의 주치의로 16년 동안 곁을 지켰다.

▲ 사우디 왕자들과 함께

“제가 손만 만져도 사람들이 낫는 일들을 경험하면서 처음엔 하나님이 복음 전하러 저를 이곳에 보내신 줄 알았습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복음이 들어오지 못한 곳이 사우디아라비아거든요. 그런데 더 큰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는 걸 발견하게 된 거죠.”

그건 바로 ‘진짜 시내산’을 찾는 일이었다. 그는 그것이 사우디아라비아 미디안 지역에 있다고 보았다. 그는 전문 탐험가는 아니었지만 많은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었다. 그가 목표한 곳이 군사지역이라 아무나 갈 수 없었고, 그 인근 광야 역시 보통 사람은 살아 돌아오기 힘든 곳이었지만 그에겐 든든한 ‘빽’이 있었다.

“탐사를 위해 차를 사려고 하던 그날 신기하게도 왕자가 차를 선물해주셨어요. 그런데 그분 이름으로 등록된 번호판이라서 어디든 갈 수 있었죠. 또 어느 지역이든지 다닐 수 있는 허가증도 주셨고요. 제가 그 지역 말과 문화를 잘 알아서 미디안 광야 지역에 사는 토착 원주민들과 친분을 쌓아두어 그들이 안내원 역할을 많이 해주었습니다.”

▲ 가족들과 함께 탐사하면서 몇 번의 죽을 고비를 넘겼다.


‘가족 탐험대’가 찾은 증거들
그럼에도 탐사 중 많은 위기를 겪었다. 비밀경찰들에게 아내가 머리채를 붙잡혀 끌려가기도 했고 딸들이 납치당할 뻔 했다. 그러나 그 모든 위험과 공포 속에서도 7년 동안 12차례나 탐사를 떠났던 건 전율을 느낄 만큼 놀라운 출애굽의 증거들을 속속들이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는 그 결과 시나이반도에 있는 시내산은 진짜가 아니라고 한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 이곳이 이스라엘에 의해 1967년 침공 당하기 전까지 한 번도 외국에 점령을 당한 적이 없는 애굽 땅이라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애굽에서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의 영토인 이곳으로 다시 돌아가 11개월을 살았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더구나 이 지역은 광산이 있는 지역으로 애굽 군인들이 항상 진을 치고 있었는데 이스라엘이 한 번도 이들의 공격을 받지 않았다는 건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출애굽 역사에 대해 가장 관심이 많을 이스라엘이 이곳을 침공해서 점령한 15년 동안 샅샅이 조사했지만 출애굽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해 이곳이 시내산이 아니란 결론을 내렸다는 사실이다. 또 시나이반도 시내산에는 200만명이 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 앉아있을 공간조차 없다는 것도 이해되지 않는 사실이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 북서부 땅은 예로부터 미디안이라고 불려왔고 지금도 미디안입니다. 모세가 애굽에서 도망 나와 살았던 곳이 미디안 아닙니까? 미디안 사람 모세의 장인 이드로의 이름이 지역에 표시된 곳도 지금 있습니다. 이곳에 있는 라오즈산(시내산)을 유목민들은 알라의 산, 모세의 산이라고 불렀습니다. 40년 넘게 수백만 명이 살았다면 당연히 많은 흔적이 있어야 하죠? 시나이반도에서 찾지 못했던 무수한 유적들을 이곳에서 우리가 발견했습니다.”

그가 찾아낸 ‘야훼스톤’은 거무스름한 작은 돌로 얼굴과 함께 고대 문자가 새겨져있다. 미국 전문가에게 의뢰한 결과 이 글자들은 BC 14세기 전으로 추정되는 타무딕 알파벳으로 ‘야훼’로 밝혀졌다. 바위 위에 새겨진 낙서들도 무수히 찾아냈는데, 조사 결과 아랍글자가 아니라 3500년 전 고대 히브리 글자로 밝혀졌다. ‘만나’를 요리할 때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용 절구도 발굴했다. 

▲ 3500년 전 것으로 인정된 야훼스톤. 돌의 얼굴 앞뒤에 새겨진 글을 연구한 결과 '야훼'라고 밝혀졌다.

세계적 학자들과 함께 연구발표
“제 아내가 큰 바위에 새겨진 메노라(일곱 등잔대) 암각화를 발견했어요. 출애굽기에 나오는 성막 등잔대 모양과 똑같습니다. 그 넓은 사막에서 손바닥 보다 작은 이 그림을 찾은 건 절대자의 섭리가 아니고서는 불가능하죠. 이렇게 이 지역에서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머문 흔적을 수도 없이 발견했고 미국과 영국 등 세계적인 학자들이 그 증거를 인정했습니다.”

▲ 진짜 시내산이 있다고 추정되는 광야에서 발견된 3500년 전 암각화. 출애굽기 성막 건설에 나오는 등잔대가 새겨져있다.

무엇보다도 신기한 건 홍해 도하의 증거다. 기존에 이스라엘이 건넌 홍해로 알려진 곳은 일부에선 갈대밭 늪지로 보고 어떻게 저렇게 얕은 곳을 건넌 것이 ‘홍해의 기적’이냐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디안 지역의 시내산을 가기 위해서 건너야 하는 시나이반도 아카바만 쪽의 홍해는 지금까지 홍해 도하의 증거가 오롯이 남아있다. 이스라엘이 애굽 군대와 홍해 사이에 머물렀던 비하히롯은 토사가 육지에서 밀려와 바닷가에 여의도의 4~5배가 되는 삼각주를 형성해 200만 명 이상의 이스라엘 사람들이 모여 있을 장소가 된다. 

또 그 토사는 바다 속까지 밀려들어가 건너편까지 바다 밑에 판판한 둑을 만들어 놓았다. 만약에 그렇지 않았다면 바다가 갈라졌어도 남녀노소 그 많은 사람들이 걸어서 건너기 힘든 지형이었을 것이다. 폭이 6km가 되는 이 둑 양 옆에는 1200미터 절벽이 있어 바다 물로 벽이 되게 하여 그리 못 가게 하신 하나님의 보호를 깨달을 수 있다. 

▲ 김승학 박사가 주장하는 새로운 출애굽 경로에 있는 홍해에서 애굽 군인들의 마차와 바퀴들이 발굴됐다.

“세계적 명성의 DNA학자 레너트 몰러 박사 팀이 바로 그곳에서 애굽 병사들의 마차와 바퀴, 인골, 말발굽 등을 발견해냈습니다. 그분들과 또 세계 다른 나라의 학자들과 제가 협력해서 명백한 출애굽 사건의 증거를 책으로, 또 방송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시대에 그분의 살아계심의 증거를 낱낱이 보여 주고 계십니다.”

그의 이런 간증과 탐사결과를 상세히 소개한 책 ‘떨기나무 1, 2’는 베스트셀러가 됐고, 유튜브에 올라온 인터뷰 동영상도 전 세계에서 수백 만 명이 조회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그의 새로운 출애굽 경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 전 세계를 다니며 그동안 발굴된 진짜 출애굽 경로와 거기 담긴 하나님의 섭리를 전하고 다니는 김승학 박사

실패를 겪고 사우디아라비아에 돈 벌러 갔지만, 금지된 성경찬송을 가지고 가서 목숨을 걸고 예배드리며, 막대한 부귀영화를 가진 왕자가 될 뻔 했지만 개종을 거부하고 신앙의 절개를 지켰던 그를 하나님은 특별히 기억하셨나보다. 기도하며 “바늘로 사람 고치던” 그는 사막에서 바늘 찾는 기적의 탐험가가 되어 오늘도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내일을 탐험하고 있다.

이성원 기자  jos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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