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조직간 연대로 ‘동성혼 개헌’ 반대 목소리 내자”

43개 대학, 60개 단체로 구성된 대학청년연대, 기자회견 개최 정하라 기자l승인2017.08.07l수정2017.08.07 14:56l14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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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결혼 합법화 찬성 ‘66%’. 오늘날 동성애에 대한 청년들의 현 주소다. 동성애에 대한 문제의식 없이 감성적 시각으로 동성애를 바라보는 청년들이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동성혼, 동성애 합법화 개헌 시도를 반대하는 대한민국 청년들이 연대를 구축했다.

▲ 동성혼 허용 개헌을 반대하는 대학청년연대 기자회견 및 포럼이 지난 7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동성혼 허용 개헌을 반대하는 대학청년연대 기자회견 및 포럼이 지난 7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대학청년연대는 백석신학대학원, 총신대학교, 한동대학교 외 43개 대학, 60개 단체로 구성됐다.

최근 추진되고 있는 동성혼 허용의 소지가 담긴 개헌안의 흐름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는 현행 헌법 제36조 혼인 보호조항에서 규정하고 있는 ‘양성평등’을 ‘성평등’으로 개정하려는 시도다.

성의 의미를 남녀로 규정하는 ‘양성’과 달리 ‘성’은 사회적 성의 의미로, 여기에는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수간, 소아성애자 등도 성의 범주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또 현행 헌법 제11조 차별금지사유에 ‘성적 지향’이 포함될 수 있도록 ‘인종, 언어, 등’을 추가 개정하려는 것이다.

조영길 변호사(법무법인 아이앤에스)는 “정상적 성행위는 남성과 여성 간에 이뤄져야 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 최고 사법기관인 대법원과 헌법재판소가 이를 명확하고 일관되게 판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성적지향’이 포함된 차별금지법이 제정된 서구국가들에서는 수많은 폐해를 초래하는 동성애 옹호 조장활동뿐 아니라, 건전한 성도덕, 성윤리 및 양심, 종교, 학문,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동성애 독재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이번 포럼에서는 동성혼·동성애 합법화 시도에 대한 청년 주도의 대응방안이 논의돼 눈길을 끌었다.

최은향 학생(한동대)은 “최근 3~4년 사이 캠퍼스 학생 대표들 가운데에도 커밍아웃 하는 일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에게 ‘소수자 인권’이라는 언어로 접근해 사회가 규정한 최소한의 질서를 무너뜨리려고 하고 있다”며 동성애 문제에 지나치게 관대한 대학가 문화를 지적했다.

대안으로 그는 “캠퍼스 간의 조직들이 연대해 다양한 대응방법을 논의하고 행동해야 할 것이다. 또 캠퍼스에 전문가를 초청해 동성애의 실상에 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관련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캠퍼스 조직과 청년들의 연대를 강조한 그는 “청년조직들 간의 연대를 구축해 언론, 정치계, 교육계, 입법기관 등 여러 단체와 정부기관에 강력한 목소리를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학교, 신학대학원 내 동성애 관련 교과과목 개설의 필요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남윤성 학생(백석대 신학대학원)은 “미래의 한국교회 지도자인 신학생들이 동성애에 대해 정확한 지식과 분명한 입장을 갖지 않는다면, 동성애 앞에 한국 교회의 분열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신학교 내 동성애 관련 교과목 개설을 제안했다.

그는 “신앙의 자유와 진리의 수호를 위해 신학생들은 전문적 지식과 확고한 신념으로 무장돼야 한다”며, “현재 대한민국 캠퍼스에서 본 교과목 개설은 신학교, 신학대학원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동성애 관련 교과목을 개설하는데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는 “동성애에 대한 신학적 토대를 확고히 하는 동시에 퀴어신학의 문제점을 인식시켜야 한다. 퀴어신학에 나타나는 오류와 문제점을 정확히 지적하고 반박할 수 있는 역량을 함양하게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감성적인 청년층을 공략하기 위해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 역할을 하는 디자인과 로고를 활용할 것도 제안됐다.

이세형 학생(인하공업전문대학)은 “동성애 및 동성혼 반대의 메시지를 ‘누구나 받아들이기 쉬운 디자인’에 담아 대중에게 다가가는 통로를 개척할 필요가 있다”며, “국민이 함께 디자인한 세월호의 노란리본과, 위안부 소녀상과 나비가 이미지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큰 영향력을 발휘한 것처럼 동성혼 합법화의 거대한 물결에 국민과소통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나간다면, 동성혼 합법화를 반드시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기자회견 후에 청년연대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대학·청년들의 전국적인 최대한의 연대망을 구축해, 동성애, 동성혼 허용 개헌안 반대운동을 펼칠 것”이라며, “일남 일녀의 결혼전통을 지켜내 개인과 사회 전체가 누릴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한편 이들은 8일부터 국회의사당 앞에서 1시간씩 릴레이 일인 피케시위를 열고, 동성혼 허용 개헌안 반대에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정하라 기자  jhara@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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