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 교계 첫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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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통합, 교계 첫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7.08.0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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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1일 전국 화상회의 시험운영 성공...연 6억원 회의경비 절감 기대
▲ 예장 통합총회가 교계 첫 화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난달 31일 성공적으로 시험운영을 마쳤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가 교단 회의운영의 효율성을 기하기 위해 추진해온 ‘화상회의 시스템’이 국내 교단 가운데 처음으로 구축됐다. 지난달 31일 서울 연지동 총회본부 총회장실에서 진행된 첫 시험운영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일단 한 회기 교단회의 중 10%만 화상회의로 운영할 경우 연간 약 6천만원 경비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총회 각부 위원회 위원들이 지방에서 회의 참석을 위해 하루를 꼬박 들이지 않아도 된다.

통합총회 커뮤니케이션위원회(위원장:곽충환 목사)는 99회기 연구를 거쳐 지난해 제101회기 화상회의 시스템 도입을 결정했다.

첫 화상회의 시험운영에서도 대면회의를 하는 것만큼이나 효율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커뮤니케이션 위원들이 실제 참여한 이날 시험운영에서 울산지역 이재학 목사는 “공간과 지역을 초월해 회의가 이뤄져 반갑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경기도 구리 황인돈 목사 역시 “화상회의를 하는데 전혀 불편이 없다. 시간지연도 없고 회의록을 보는데 문제가 없다”고 성공임을 자축했다.

제102회기를 이끌 부총회장 최기학 목사도 시험운영 현장에 동석해 깊은 관심을 관심과 기대를 나타냈다.  

화상회의는 노트북이나 태블릿PC, 스마트폰 어느 장비를 이용해서도 회의에 참여할 수 있으며, 특히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은 전용 총회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 회의실 번호와 참석자 이름만으로 입장해 회의에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

화상회의 뿐 아니라 100명 이후 사람들에게 실시간 온라인 교육을 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총회 전달사항을 시기적절하게 교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총회 실무자는 “컴퓨터를 잘 모르더라도 화상회의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배우고 한번 실습해보면 누구나 따라할 수 있다”면서 “회의 여비와 경비로만 들어가는 연간 6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화상회의 비중은 점차 늘어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커뮤니케이션위원회는 화상회의의 법적 효력에 대해 총회 규칙부에 유권해석을 의뢰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아둔 상태다.

규칙부는 “화상회의는 원칙적으로 가능하며 장로회 각 치리회 및 산하기관 등의 회의규칙을 개정하는 것으로 시행할 수 있다”고 해석을 통보해옴에 따라, 위원회는 오는 9월 제102회 정기총회에 관련 법규에 대한 개정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곽충환 위원장은 “총회 화상회의 시스템 도입을 통해 총회 회의문화가 선진화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 총회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102회 총회 결의를 위해 총대들의 협력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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