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 개정안 동성애 합법화 절대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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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 개정안 동성애 합법화 절대 반대한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7.07.3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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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교단장회의, 지난 26일 21개 교단장 명의 성명서 발표

한국교회교단장회의는 최근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가 준비 중인 개헌안에 동성애와 동성결혼을 합법화 소지가 있는 내용이 포함될 수 있다는 데 대해 공식입장을 발표하고 반대를 분명히 했다.

교단장회의는 지난 24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가진 회의에서 공식입장 표명을 결의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지난달 26일자로 21개 교단장 이름의 성명서에서 “헌법 개정안에 동성결혼과 동성애를 합법화하는 것에 절대 반대한다”고 천명했다.

교단장들은 “한국사회의 변화와 발전을 담아내는 데 부족한 현행 헌법은 마땅히 개정돼야 하며, 통일시대를 준비하고 국민들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대한민국 미래와 지속가능한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하면서 국회 개헌특위에서 다루고 있는 개헌 논의에 “동성애와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려는 일부 조항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갖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성명서에서는 개헌안에 “‘양성 평등’을 ‘성 평등’으로 대체해 가정과 가족의 기본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을 반대한다”며 “가정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합을 통해 이뤄지며 자녀들을 건강하게 출산 양육하므로 세대가 이어진다”는 기본원칙을 제시했다.

또 “헌법에 ‘어떠한 이유로도 차별할 수 없다’는 포괄적 규정을 추가해 성적지향(동성애) 등 차별금지 사유를 포함하려 하고 있다”면서 “동성애와 동성결혼이 헌법을 통해 합법화 되면 사회적 폐해는 고스란히 국민이 감당해야 하고 동성애 반대국민들의 자유가 심각하게 침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교회교단장회의에는 22개 교단장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성명에는 대한성공회(주교:박동신 신부)를 제외한 21개 교단이 동참했다.

다음은 참여교단과 교단장

그리스도의교회교역자협의회(유흥춘)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신조광) 기독교대한감리회(전명구) 기독교대한복음교회(이동춘) 기독교대한성결교회(신상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이영훈) 기독교한국루터회(김철환) 기독교한국침례회(유관재)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김영수) 대한예수교복음교회(임춘수) 대한예수교장로회(개혁)(이승헌)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배굉호) 대한예수교장로회(대신)(이종승) 대한예수교장로회(순장)(지태영)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이성희) 대한예수교장로회(한영)(최규석)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김선규)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최칠용) 예수교대한성결교회(김원교) 한국구세군(김필수) 한국기독교장로회(권오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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