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언약 회복에 ‘아멘’으로 반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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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언약 회복에 ‘아멘’으로 반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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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7.2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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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 인자와 진실
▲ 이경직 교수(백석대)

하나님은 인자와 진실이 많은 분이시다(출 34:6). 하나님은 그분의 “인자를 천대까지 베풀며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신다.”(출 34:7) 하나님은 진실하시기에 “벌을 면제하지는 아니하고 아버지의 악행을 자손 삼사 대까지 보응하신다.”(출 34:7) 하나님은 죄를 용서하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시지만 동시에 죄 값을 요구하시는 정의의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 그분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내어주셔서 우리를 대신하여 우리의 죄 값을 치루게 하셨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가 모두 이루어지는 곳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 사이에는 불균형이 있다. 하나님은 그분께 순종하는 자에게 인자와 사랑을 천대까지 베푸시지만 그분께 불순종하는 자에게는 그 벌을 삼사 대까지만 갚으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한이 없으신 인자와 사랑에 비하면 그분의 처벌과 징계는 너무나 미미하다. 게다가 우리는 그러한 처벌에 대해 불평할 수 없다. 그 처벌은 인자를 천대까지 베푸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가 거부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께 회개하고 돌아오면 그리스도의 구속의 공로에 힘입어 처벌을 면할 수 있다. 하나님은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며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욜 2:12)고 하신다.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 그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신다.”(욜 2:13) 하나님은 니느웨 백성이 “행한 것 곧 그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난 것을 보시고” “뜻을 돌이키사 그들에게 내리리라고 말씀하신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신다.”(욘 3:10) 하나님은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욘 4:2). 하나님은 회개하는 자에게 언제나 회복할 기회를 주신다.

하나님께서 그분의 성품을 드러내셨을 때, 모세는 “급히 땅에 엎드려 경배하였다.”(출 34:8) 이스라엘 백성 누구도 감히 올라오지 못하는 시내 산 정상까지 올라온 그는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가장 높은 자였다. 그러나 그가 가장 높게 여기는 그곳은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서 가장 낮게 강림하신 곳이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목이 뻣뻣한 백성’임을 고백한다(출 34:9). 그는 “주여 내가 주께 은총을 입었거든 원하건대 주는 우리와 동행하옵소서.”(출 34:9)라고 간구한다. 그들은 목이 곧은 백성이기 때문에 십계명을 잘 지켜 천대까지 복을 받기보다는 하나님께 또 다시 범죄 할 수 있는 백성이기 때문이다.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 자비와 긍휼이 풍성하신 용서의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하시지 않는다면 그들에게는 희망이 없기 때문이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보여주시는 그분의 성품을 이스라엘 백성도 경험하기를 원한다.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동행 하신다면 그들도 모세처럼 하나님을 더욱 알게 될 것이며 하나님을 더욱 예배할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을 더 이상 예배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용서를 경험할 때마다, 하나님의 성품을 접할 때마다 하나님께 엎드려 경배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동행하심을 구해야 한다.
모세는 “우리의 악과 죄를 사하시고 우리를 주의 기업으로 삼으소서.”(출 34:9)라고 구한다. 우상 숭배한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하나님의 소유가 될 자격이 없었다. 하지만 영적 지도자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며 그들을 그분의 소유로 삼아달라고 간구한다.

하나님은 모세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그분의 언약을 새롭게 하신다. 하나님은 “보라, 내가 언약을 세운다.”(출 34:10)라고 말씀하신다. 자신들이 무너뜨린 언약을 회복할 수 있는 능력과 자격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없다. 언약 파기의 피해자이신 하나님만이 언약을 다시 세우실 수 있다. 

전능하신 하나님, 경배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언약이기에 그 언약은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은 언약을 다시 세우실 때 이스라엘 백성의 의견을 듣지 않으신다. 그 언약 체결은 일방적이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적으로 유리한 일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언약 회복에 대해 감격하면서 ‘아멘’으로 반응해야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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