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회, “할랄 도축장 선정, 중단하라”
상태바
언론회, “할랄 도축장 선정, 중단하라”
  • 김성해 기자
  • 승인 2017.07.25 2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전 정부에서 실패한 사업 다시 내미는 것은 국민 기만하는 행위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할랄(Halal) 도축장을 선정하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와 함께 특정 지역들이 후보지로 거론됐다. 이에 한국교회언론회(대표:유만석 목사)는 지난 21일 ‘할랄은 실효성이 떨어지는 폐기해야 할 사업이 아닌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며 할랄산업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언론회는 “이전 정부에서 실패한 사업을 버젓이 다시 들고 나오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지난 2015년 할랄 식품 단지와 할랄 파크 조성 계획을 밝혔으나, 국민들의 반대로 정부에서 해당 사업을 중지하고 지자체들은 이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논평에는 당시 할랄 산업을 반대했던 이유도 함께 언급했다. 언론회는 “할랄 산업은 모든 무슬림이 할랄 식품을 먹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효성이 떨어지며, 모든 할랄 산업에는 반드시 ‘이슬람교’라는 특정 종교가 반드시 따라 붙게 된다”며 “농림축산식품부는 충남 지역에 할랄 도축장 건립 절차를 밟고 있는데, 이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언론회는 할랄 식품 사업은 이슬람의 문화와 종교를 받아들이는 것 외에는 큰 소득이 없다고 판단했다.

언론회는 “할랄 식품은 다른 식품에 비해 위생적인 것도 아니고, 우리나라 축산 농가를 보호하는 것도 아니며, 동물을 잔인하게 도축하기 때문에 동물보호단체들 사이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분야다. 또한 우리 기업들이 ‘할랄 인증’을 받으려면 이슬람 율법을 따라야 한다”며 “큰 소득이 없는 할랄식품 사업을 재개하는 정부는 잘못된 행위”라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