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수호해야 할 가치, '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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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수호해야 할 가치, '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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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7.1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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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인권운동가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류 사오보가 7월 13일 간암으로 62세의 생을 마쳤다. 그는 마지막까지 민주화와 인권에 대한 소신을 꺾지 않은 중국 최고의 지성이자 양심이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그를 반정부 인사로 낙인찍어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도록 방치하고 외국에서 치료받게 해달라는 마지막 요청마저 거부했다.

중국이 이런 태도를 보이는 데는 국제 사회의 책임도 크다. 국제사회는 그동안 중국의 인권침해를 한목소리로 비판하지 못했다. 커져가는 중국의 영향력과 그에 따른 국익 때문이다. 중국과의 정치·경제적 관계는 중시해야 한다. 하지만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인류가 수호해야 할 가치는 보여줘야 한다.

차제에 우리는 북한 인권 문제를 지속적으로 관심갖고 거론해야 한다고 본다. 북한 인권 상황은 더 이상 설명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얼마 전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심각한 뇌 손상을 입은 상태로 송환, 사망에 이른 사건을 보면서 북한의 인권 상황이 얼마나 혹독한가를 확인하지 않았던가.

현재 북에 억류된 한국인 6명 중 3명은 김정욱 선교사를 비롯해 김국기, 최춘길 씨 등이며, 또 다른 3명은 한국 국적을 취득한 탈북민이다. 이 중 1명은 지난해 3월 북·중 접경 지역에서 납치된 탈북민 출신 선교사 김원호 씨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는 국제기구 등을 통해 이들의 송환을 요구했으나, 북측은 입장을 표명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부는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 송환을 지속적으로 거론해야 한다. 한국교회는 북한 인권 문제와 민주화, 복음화, 그리고 억류된 이들의 송환을 위해 기도를 멈춰선 안된다. 인류가 ‘수호’해야 할 가치는 바로 ‘인권’이다. 우리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우리가 수호해야 할 가치를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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