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1% 기독교 ‘부정적’ 이미지, 68.4%는 “미래도 부정적”
상태바
국민 71% 기독교 ‘부정적’ 이미지, 68.4%는 “미래도 부정적”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7.07.17 23: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장 합동 종교개혁 500주년 설문조사...1만여명 표본 결과 내달 18일 공개
▲ 예장 합동총회는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내달 결과 공개를 앞두고 지난 17일 총회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일반 국민 1,000명에게 기독교에 대한 이미지를 물어본 결과 10명 중 7명은 ‘부정적’이라고 답변해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예장 합동총회(총회장:김선규 목사)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한국교회 미래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로, 응답자의 71.6%는 기독교에 대해 ‘부정 이미지’라고 답했다. ‘긍정 이미지’라는 답변은 28.4%에 그쳤다.

교회 내 교인들을 대상으로 질문했을 때 ‘긍정 이미지’가 66.3%, ‘부정이미지’가 33.7%인 것과는 뚜렷하게 상반된 결과라는 점도 주목된다.

일반인들의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는 향후 교회의 영향력 증감에 대한 예측에도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 영향력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54.6%로 '증가할 것'이라는 45.4%보다 10% 가까이 높았다.

향후 교회의 영향을 묻는 미래적 가치에 대한 질문에는 무려 68.4%가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31.6%보다 압도적으로 높아 교회를 향한 미래 기대치가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일반인들의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쇄신할 수 있는 방안도 관련 설문조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향후 긍정적 기독교 이미지를 형설할 때 미치는 영향요인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의 상당수는 신앙인들의 생활태도를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목회자 생활태도’는 무려 38.2%나 됐으며, ‘기독교인 생활태도’는 27.4%로 뒤를 이었다. 둘을 앞하면 65.6%에 이른다. 상대적으로 ‘교회 봉사활동’ 11.3%, ‘교회 전도방식’ 8.6%, ‘교회 정치참여’ 6.9%, ‘다음세대 교육’ 6.4%, 기타 1.2%로 높지 않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합동총회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해 한국교회 미래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일반 국민들의 종교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기 위해 실시했으며,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그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더 세부사항은 8월 17일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에서 ‘종교개혁 다시 시작이다’ 포럼을 개최해 발표하고 한국교회 미래전략 모색을 위한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설문조사 표본은 무려 1만1000개로, 분석보고서도 1000 페이지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설문조사에서는 교회 안 실태조사를 위해 일반인 1천명 외에도 교단 내 전국 2,000교회, 총신대 신대원생 974명, 주일학교 목회자와 교사, 학부모, 학생 등이 조사대상에 포함됐다.

김선규 총회장은 “한국교회 재부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게 됐으며, 합동 교단만이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의 일로 생각하고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한국교회 전체에 공유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대사회적 전략을 한국교회가 세우는 데 일조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