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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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재물
  • 강경원 목사
  • 승인 2017.07.1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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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원 목사·예일교회

예수님이 진리를 설명하시면서 비유를 많이 사용하셨다. 그 비유 중에 절반 이상이 돈, 재물에 대한 말씀을 하셨다. 천국이나 지옥보다 돈 이야기를 더 많이 하신 것이다. 재물을 더욱 지혜롭게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싶으셨던 것이다. 재물을 바르게 관리하지 않으면 물질에 지배를 받게 된다.

누가복음 16장 1~13절의 불의한 청지기에 대한 말씀도 바르게 이해하지 않으면 오해를 할 수 있다.

주인을 속이고 재산을 탕진하고 제 마음대로 빚을 탕감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부정행위이다. 그러나 그의 행동에는 중요한 원리가 있다. 그는 앞을 내다보고 준비하였다. 많은 사람은 현실에 붙잡혀 미래에 대한 준비가 없다.

몰라서 못할 수도 있고 할 수 없어서 못할 수도 있다. 연금이나 노후대책도 중요하지만 하나님께 대한 재물 계획이 없다면 불행한 일이다. 눈 깜빡일 동안에 번개같이 지나가는 인생이기에 즉각적으로 시행하지 않으면 기회를 놓쳐 버리는데 불의한 청지기는 그것을 놓치지 않고 재빠르게 시행한 것이다.

예수님은 세상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고 하셨다. 사람의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재물을 사용하라는 말씀이다. 이것이 가장 확실한 미래 투자인 것이다. 최선을 다해 책임있게 행하라고 하신다. 현재 있는 것으로 충성하면 더 크고 귀한 것을 맡기시겠다는 것이다. 어떤 이가 이런 이야기를 하였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억만 장자가 되기를 원하신다. 그러나 억만장자가 되게 하면 모두 제정신을 잃고 서로 상하게 하고 다치고 망할 것이기에 못하신다.”

하나님은 이미 우리를 시험해 보신 것이다. 가난과 부요함으로 계속 훈련하고 계시는 것이다.

하나님에게는 축복의 원리가 있다. “너희가 만일 불의한 재물에도 충성하지 아니하면 누가 참된 것으로 너희에게 맡기겠느냐”(눅 16:11). 많은 사람이 이 원리를 이해하지 못한다.

현재 우리가 소유한 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내 삶에 대한 하나님의 축복하심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헌금을 많이 드리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불의한 재물(세상의 재물)에도 충성되지 아니하면 참된 것을 맡기겠냐는 질문을 의미깊에 새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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