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에 영성을 더한 ‘목회자 최고위 과정’

지난 10일 천안 백석대학교에서 개강…14일까지 이어져
고기홍, 양병희, 장종현, 박재열 목사 등 강사로 말씀 전해
이현주 기자l승인2017.07.12l수정2017.07.12 14:49l139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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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도 목회자 최고위 과정’이 지난 10일 천안 백석대학교에서 ‘목회와 교회를 힘있게 디자인 하자’라는 주제로 열렸다.

신학에 깊이를 더하고, 목회에 영성을 더하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2017년도 목회자 최고위 과정’이 지난 10일 천안 백석대학교에서 시작됐다. 

‘목회와 교회를 힘있게 디자인 하자’는 주제로 열린 최고위과정에는 전국 각지에서 300여 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해 강사들의 메시지에 귀 기울이며, 교회 부흥과 신바람 나는 목회를 기원했다. 

첫날 총회 서기 안요셉 목사의 사회로 열린 개회예배는 부총회장 박근상 목사의 기도에 이어 총회장 이종승 목사(사진)가 ‘내가 준비한 그릇’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우리는 모두 하나님이 쓰실 그릇”이라며 “하나님께서는 모양과 크기로 보는 것이 아니라 쓸 만한 그릇인가를 보신다. 하나님께서 쓰실만한 그릇이 되자”고 당부했다.

총회장 취임부터 공약으로 내건 ‘목회자 최고위 과정’은 목회자들의 학문과 영성의 업그레이드를 목적으로 추진됐다. 

이종승 총회장은 “주님을 사랑하고, 총회를 사랑하고, 목사님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 총회에 맞는 최고위과정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또 “목회도 영적 욕심이 있어야 잘 한다”며 “최고위과정을 통해 신학적 지식을 높이고 능력과 은혜가 충만하게 되어 신바람 나는 목회를 하길 바라고, 이 과정이 끝난 후 10배 부흥의 결실을 맺길 바란다”고 전했다.

첫날 특강은 ‘성령과 목회’를 주제로 평강교회 원로 고기홍 목사가 스타트를 끊었다. 

고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쓰실 때 성령의 임재를 통해서 일하시고, 예수님께서는 복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제자들을 책망하셨다”며 목회의 핵심이 성령과 복음에 있음을 강조했다. 

고 목사는 “설교할 때 베드로는 자기의 말을 하지 않았다. 예수님께서도 성령에 의해 전하셨다. 목사는 작가가 아니라 메신저다. 한량없이 부어주시는 성령을 통해서 설교해야 하고 성령에 의해 전해야 한다”며 “감동과 은혜가 같이 오면 시너지 효과가 일어난다”고 말했다. 

십자가와 부활, 그리고 그 모든 것이 담긴 복음을 온전히 전하는 목회, 하나님의 말씀만을 전하는 목회, 성령에 의지하여 전하는 목회가 진정한 목회임을 고 목사는 거듭 강조했다. 

첫날 저녁 영성집회는 영안교회 양병희 목사가 인도했다. ‘신앙은 변화입니다’라는 제목으로 목회자들 앞에 선 양 목사는 “디지털 시대를 대비하지 못한 전자제품 회사들이 순식간에 도태되는 모습을 보았느냐”는 질문과 함께 “목회도 변화에 대처해야 한다. 농경시대 문화의식으로 첨단시대를 이끌어 갈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인공지능과 로봇, 생명과학 등 4차 산업혁명이 주도하는 시대에 목사도 안전하지 않다”고 우려한 양 목사는 “인간이 만든 문명은 기회이자, 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변화는 ‘나’ 자신부터 시작된다고 역설한 양 목사는 “변화에는 공식이 있다. 내가 변할 때 네가 변하고, 네가 변할 때 우리가 변한다. 상대가 변화되길 기다리면 목회에 탈진이 온다. 내가 먼저 변해야 한다”면서 “우리의 삶이 주님을 닮아갈 때 좋은 열매가 맺히고, 기도의 응답이 오고 마음의 평안을 얻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모든 강의가 끝난 후 뜨거운 기도회로 첫날 일정을 마친 300여 명의 목회자들은 이튿날인 12일 새벽, 이주훈 부총회장의 인도 아래 예배로 하루를 시작했다. 

오전에는 NCD 수석코치 이인호 목사가 ‘건강한 교회의 8가지 질적 특성’을 주제로 교회컨설팅에 나섰다. 교회의 성장은 사람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힘으로 되는 것이라는 ‘자연적 교회성장’을 주장한 이 목사는 “교회부흥을 위해 다른 교회에서 성공한 프로그램을 가져다 쓰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며 “우리 교회의 문제를 파악하고, 최소치를 보강하여 생명력 있는 역동적인 교회로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후 2시부터는 이번 목회자 최고위 과정 참석자들이 가장 기다리는 특별한 만남이 준비됐다. 

교단설립자이자 직전 총회장인 장종현 목사가 하나님의 말씀과 지난 40년 학교와 총회를 이끌어온 시간을 간증했기 때문이다. 장 목사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도 개혁해야 한다”며 “나부터, 그리고 목회자부터 달라지지 않고서는 진정한 회복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장 목사는 “성경이 우리 삶의 표준이고 해답이라며, 성경대로 살기 위해서는 성령의 도우심을 구해야 한다”고 목회자의 변화를 역설했다. 

한치 흐트러짐도 없는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되고 있는 목회자 최고위 과정은 동선교회 박재열 목사의 영성집회로 둘째날 프로그램을 모두 마쳤으며, 14일까지 설교와 목회, 소그룹 등 다양한 경험과 솔루션이 제공됐고 매일 저녁 영성집회로 모여 기도와 말씀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이종승 총회장은 “올해 처음 목회자 최고위 과정을 시작했지만, 내년에는 더 많은 시간,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할 것으로 믿는다”며 “우리 총회의 위상을 높이고, 목사님들이 서로 참여하고 싶어 하는 명문 과정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현주 기자  hjlee@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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