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들이여, 깨어 기도하며 말씀으로 돌아가자”
상태바
“그리스도인들이여, 깨어 기도하며 말씀으로 돌아가자”
  • 이석훈 기자
  • 승인 2017.07.10 10: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4차 종로포럼, ‘종교개혁 500주년과 한국교회’를 주제로

지난 7일 오후 한국기독교회관서

▲ 제4차 종로포럼이 ‘종교개혁 500주년과 한국교회’를 주제로 지난 7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렸다.

제2의 종교개혁을 주장하며 포럼을 갖고 있는 종로포럼(대표:박만수 목사)이 지난 7일 오후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예홀에서 ‘종교개혁 500주년과 한국교회’를 주제로 제4차 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은 최충하 목사가 좌장으로 나선 가운데 최희용 목사(예장 개혁 총무)의 기도와 박만수 목사의 인사말에 이어 김재성 박사(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부총장)와 이승구 박사(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의 발제가 있었다.

박만수 목사는 “루터와 칼빈 등 수많은 종교개혁자들의 희생과 수고가 타락하고 부패한 로마 가톨릭의 굴레에서 벗어나 오늘날 바른 복음을 통해서 참된 신앙을 소유한 기독교를 탄생시켜 발전하고 부흥을 이루게 됐다”면서 “하지만 가톨릭의 사제일치를 받아들이고 가톨릭과 하나되는 운동에 WCC가 앞장서고, 종교개혁의 발상지인 유럽교회가 타락되어 가고 있으며, 오세아니아주와 북미주, 아시아권, 한국교회까지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박 목사는 “지금의 세계교회는 반드시 제2의 종교개혁을 일으켜야 한다”며, △교회가 깨어 기도해야 한다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 △성결운동이 일어나야 한다 등 3가지를 꼭 지켜나가야 할 것으로 제시했다.

‘종교개혁의 은혜 교리: 구원의 확신과 소명의 회복’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 김재성 박사는 종교개혁의 신앙유산과 교훈 들 중에서 총체적으로 핵심이 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가르침들을 재발견하고 재구성했다는 점을 꼽았다.

김 박사는 “총체적인 위기의 시대에 종교개혁자들이 내놓은 해답은 은혜의 경륜이었다”면서 “그리스도 안에서 믿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값없이 주시는 구원이라는 관점에서 새로운 해석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종교개혁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선포된 핵심적인 교리는 은혜의 복음”이라며, “은혜란 죄인에게 값없이 베풀어주시는 하나님의 자애로운 호의이며, 은혜의 근거는 하나님께서 사랑으로 창조하시고 경영하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박사는 “은혜를 주시는 근거는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흘리신 고결한 보혈로 대속적 형벌을 당하셨기 때문이며, 그리스도의 십자가야말로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난 결정체”라면서 “수많은 종교개혁자들이 고난과 핍박을 견디어 내고 박해를 받다가 순교를 당하는 등 이름도 없이 고통 속에서 신음하면서도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십자가와 부활의 소망이 힘을 주었기 때문”이라고 피력했다.

‘공예배의 방향: 칼빈과 개혁신학의 성경적 입장에서 본 한국교회 예배개혁의 과제’를 주제로 발제한 이승구 박사는 이 땅의 예배가 개혁되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고, 종교개혁시대 개혁자들의 노력이 좋은 모범이 될 수 있음을 주장했다.

이 박사는 예배를 예배하는 자에게 어떤 공로가 되는 것으로 여기면서 이에 근거해서 벌을 피하거나 복을 얻는 근거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 전혀 아니고, 예배는 마땅히 드려야 하는 당위이며 오히려 예배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은혜로 되어지는 일임을 분명히 했다.

이 박사는 또 오늘날 여러 교회들이 성경적 근거를 확인하기 어려운 요소들인 춤이나 상징적 제의들을 예배에 도입하는 것은 예배의 정황을 넘어서는 것이라며, 예배에 공연적인 요소를 도입하는 것은 강단을 무대로, 선포를 여흥으로 대체하려는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밖에도 이 박사는 △공예배 중에 구약과 신약 말씀을 연속적으로 읽고 듣는 순서의 회복 △곡조와 가사가 예배에 적합한 찬송을 선곡하고 작곡하여 찬송하는 일 △가난한 자를 위한 모금과 구속받은 존재 전체와 날마다의 삶을 주께 드리는 것으로서의 헌상의 의미를 회복 △예배가 지나치게 의식화되는 일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고치려고 하는 일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중심으로 한 예배 순서 중에 성동의 교제의 요소를 넣는 일을 지양 등을 개선해나가야 할 사안으로 밝혔다.

한편 종로포럼은 오는 8월 12일 제5차 포럼을 준비 중에 있으며, 10월에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포럼도 열 예정이다.

▲ 제4차 종로포럼에서 강의와 사회, 인사 등 순서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