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감사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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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감사예배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7.07.1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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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그 이준기념교회서 이준 열사 순국 110주기 맞아 초청
▲ 지난 2일 헤이그 이준기념교회에서 네덜란드 한국전 참전용사를 초청해 기념예배를 드렸다.

네덜란드 헤이그 이준기념교회(담임:최영묵 목사)가 지난 2일(현지시간) 이준 열사 순국 110주기, 교회 창립 10주년을 맞아 네덜란드의 한국전쟁 참전용사 및 가족 37명을 초청해 기념예배를 드렸다.

네덜란드는 한국전쟁 당시, 1950년 7월 16일 참전해 5,322명의 젊은이들 중 124명이 전사했으며 645명이 부상당하고 3명이 북한에 포로로 붙잡혔다.

네덜란드군이 치른 전투에는 횡성전투, 인제전투, 대우산전투, 별고지전투 등이 있다. 중공군의 반격으로 후퇴할 때, 미군과 한국군을 엄호하는 사명을 맡은 네덜란드군은 목숨을 걸고 한국군과 미군이 철수할 수 있게 돕기도 했다.

이날 예배에는 한재순 주네덜란드 공사와 이기항 이준기념관 관장, 기감 중앙연회 이광석 감독, 중앙연회 감리사 일행 39명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나로 인하여’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이광석 감독은 “기독교인이었던 이준 열사는 ‘살아도 살지 아니함이 있고 죽어도 죽지 아니함이 있으니 살아도 그릇 살면 죽음만 같지 않고 잘 죽으면 오히려 영생한다’고 말했다. 멸망당할 인류를 살리기 위해 죽으신 예수님처럼 희생하여 열매맺는 삶을 살자”고 강조했다.

예배에 참석한 이준기념교회 성도들은 참전용사들의 희생으로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재순 공사도 인사말을 통해 “한국정부와 국민은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하나님의 위로와 사랑과 구원의 능력이 참전용사들과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예배가 끝난 뒤 이준기념교회 성도들과 어린이들이 준비한 공연을 관람하고 오찬을 함께 했다.

한편, 헤이그 이준기념교회는 지난 2007년 기독교인으로 살아온 이준 열사 순국 100주기에 맞춰 그의 순국지인 헤이그 인근에 한국교회의 헌금으로 예배당을 봉헌하고 세워진 교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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