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에게 실망안긴 문체부 더 잘하겠다”
상태바
“국민에게 실망안긴 문체부 더 잘하겠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7.07.08 23: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체부 도종환 장관, 지난 7일 한교연 정서영 대표회장 예방
▲ 문체부 도종환 장관이 지난 7일 취임 인사 차 한국교회연합을 예방하고 정서영 대표회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신임장관이 지난 7일 오후 5시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정서영 목사)를 내방하고 협력을 요청했다.

도종환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베를린에서 발표한 한반도 평화구상에 대해 한교연이 발 빠르게 환영 성명서를 발표한 데 대해 감사하다”면서 “지난 정부에서 국민들에게 실망을 많이 안겨주었던 만큼 문체부가 더 잘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서영 대표회장은 “블랙리스트 파동으로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준 문체부가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적임자가 부임하게 된 것 같다”면서 “시인인 도 장관께서 국민들을 위해 더 큰 봉사를 실천하는 문체부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도 장관은 “시인은 언어의 봉사자라는 말이 있다. 섬세한 언어로 봉사하는 시인과 같은 그런 마음의 자세로 국민에게 봉사하는 장관이 되겠다”면서 “기독교계가 적극 협력해 주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문체부는 문화·체육 등의 업무를 관장하는 부처이면서, 종교 관련 업무에 대한 주무관청이기도 하다. 이날 비공개 대화에서 정 대표회장은 내년 1월 시행예정인 종교인 과세와 관련한 문제도 지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 대표회장은 “최근 기획재정부가 종단 대표들을 불러 종교인 과세 시행안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문제들이 내포돼 있음을 알게 됐다”고 주장하며 “문체부가 과세 주무부처는 아니지만 종교 전체에 해당하는 사항이니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도 장관은 사안을 잘 살펴보겠다는 선에서 답변했다.

이날 예방에는 김재원 종무실장과 안기석 종무관이 배석했으며, 한교연에서는 초대대표회장 김요셉 목사, 사무총장 대행 최귀수 목사, 기획홍보실장 김 훈 장로가 배석했다.

한편,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달 21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방문해 김영주 총무를 예방해 환담을 나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