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억류된 선교사 즉각 석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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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억류된 선교사 즉각 석방하라”
  • 김성해 기자
  • 승인 2017.07.0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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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회, 동족 아픔 외면한 국가인권위에 반성도 촉구

한국교회언론회(대표:유만석 목사)는 지난달 30일 오토 웜비어 군 사건을 통해, 선교사 등 외국인을 인질로 잡고 있는 북한을 비판하고, 이에 대해 한마디 언급도 없는 국가인권위원회를 지적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논평에는 “오토 웜비어 군 사건은 많은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이 사건으로만 봐도 북한에는 인권이 없는 국가로 간주하기에 충분하다”며 “북한이 외국인을 감금시킨 뒤 석방한 사례는 과거에도 수차례 있었다. 이들 중에는 후유증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언론회는 “아직도 북한에는 10여 명이 억류 중이며, 이들은 미국 국적자인 김동철 목사, 김상덕 교수, 김학송 교수, 캐나다 국적자 임현수 목사, 한국 국적자 김정욱 선교사, 김국기 목사, 최춘길 선교사, 고현철 씨, 김원호 씨 등”이라며 “이들은 모두 인권이 없는 북한에서 즉각 석방되어야 한다. 그런데 인권을 중요시 하는 한국의 국가인권위원회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밝혔다.

언론회는 “국가인권위가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들의 고통에 대해 남의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더 이상 유엔 인권을 말할 자격이 없는 것이다”라며 “반대로 북한의 입장만을 고려한 처사라면 북한 주민의 인권은 무시하는, 그리고 진정한 인권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는 기관”이라고 지적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달 성소수자 차별 금지와 대체복무 허용 등을 담은 자체 헌법개정안을 내놓고, ‘국민’에서 ‘사람’으로 개정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논평은 “인권은 보편적이며 인종과 국가, 체제를 구별하지 않는 것인데, 국가인권위원회는 동족의 인권을 외면한 채 외국인들, 동성애자들의 인권만 먼저 생각한다”며 “국가의 조직이자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지원을 받는 국가인권위는 동족의 인권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언론회는 “국가인권위원회는 인권을 위해 동성애 축제에 참여한다는 것보다 먼저 동족의 인권 신장에 앞장서길 바란다”며 “북한은 외국인을 인질로 잡는 비인권적인 행동은 멈추길 바란다. 억류 중인 사람들을 즉각 석방시키길 바란다”고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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