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가 아닌 ‘그리스도교’로 부르자”
상태바
“‘기독교’가 아닌 ‘그리스도교’로 부르자”
  • 김성해 기자
  • 승인 2017.07.05 1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루터회 김철환 총회장, 한국교회 향해 권유의 목소리 전달

한국교회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해 ‘나부터’ 캠페인을 펼치며, 교회가 먼저 개혁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기독교한국루터회 김철환 총회장(사진)도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해 한국교회를 향해 ‘기독교’를 ‘그리스도교’로 부르자고 제안했다. 

김철환 총회장은 “성경은 이름에 정체성을 결부시키며, 정체성이 바뀌면 이름도 바뀌게 됐다”며 “현재 기독교의 ‘기독’이라는 명칭은 종교의 본질을 정확하게 보여주지 못한다”고 말하며 기독이라는 단어를 재조명했다. 

그는 ‘그리스도교’란 단어를 영어, 헬라어, 한글로 분석하며, 세 단어 속에서 한국교회가 믿는 대상이 예수 그리스도임을 확실하게 알 수 있음을 밝혔다. 반면 한자로 표기된 ‘기독(基督)’이란 단어는 글자의 소릿값만 빌려 쓰는 가차문자이기 때문에 아무런 의미가 담겨있지 않다. 

물론 처음에는 ‘그리스도’와 비슷하도록 ‘기리스도(基理新犢)’란 단어를 사용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가운데 ‘리스’가 빠졌고, 지금의 ‘기독(基督)’이란 단어가 나온 것이다. 

김철환 총회장은 “부르는 이름이 그 정체성과 연결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정확하게 불러야 한다”며 “우리가 예수님을 부를 때 기독이라고 부르지 않고 예수님이라고 부른다. 정확하게 이름을 불러야 그 본질이 와닿는다”며 한국교회가 종교의 이름을 정확하게 부르길 권유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