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쯤이면 우리나라는 고령인구가 14%를 넘는 본격적인 고령사회로 접어든다고 한다. 우선 고령사회에선 노인 빈곤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통계청,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이 발표한 가계 금융 복지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5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층 빈곤률은 48.1%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고령층 빈곤률은 큰 차이를 보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13년에 발표한 주요국 65세 이상 고령자 빈곤률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49.6%로 OECD 평균인 12.4%와 비교하면 4배가량 높은 상황이다. 생활비가 부족한 노인들은 일자리에 뛰어들 수밖에 없다.
자살률도 큰 문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 자살률은 다른 나라에 비해 20배나 높다.
자살 문제는 경제 문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노인 실태 조사결과 자살을 생각해 본 60세 이상 68만 6,743명 가운데 가장 많은 비율인 40.3%가 경제적 어려움 때문이었다고 답했다고 한다.
노인학대도 문제다. UN과 세계노인학대방지망이 노인학대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2006년부터 매년 6월 15일을 ‘세계 노인학대 인식의 날’로 정한 이후 우리나라도 노인에 대한 부당한 처우 및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행사를 갖고 있다.
한국교회 일각에선 노인교실운영 및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가정 방문 및 청소, 심부름 반찬 지원도 하고 건강관리를 돕게 하거나 의료선교팀을 운영하는 곳도 있다.
실버세대는 어린이, 청소년과 함께 미래교회의 핵심이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 실버사역에 적극 나서 교회에 활력이 넘치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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