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비정규직 노동자 아픔에 귀 기울여 주길”
상태바
“문 대통령, 비정규직 노동자 아픔에 귀 기울여 주길”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7.07.04 1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회협 정평위, 부당한 정리해고 철폐 요구 공개서신 발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남재영 목사)는 지난달 29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해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아픔에 귀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는 공개 서신을 발표했다.

교회협 정평위는 서신에서 “헌법에 보장된 일할 수 있는 권리, 인간답게 살아갈 권리를 부정하고 인간의 존엄을 파괴하는 정리해고는 반드시 철폐돼야 한다”며 “‘사람’이 아니라 ‘정리해고’라고 부르는 부당한 제도를 정리하고 폐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비정상적인 비정규직 제도를 과감하게 철폐하고 상식적인 나라를 만들어 줄 것 △기업이 지방노동위원회 등 행정기관과 사법기관의 결정을 묵살하고 부당한 정리해고를 철회하지 않는 관행 등을 뿌리 뽑고 △노동 3권이 확실하게 보장될 수 있도록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지금도 노동자들은 노조를 결성하고 단체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해고당하고 직장폐쇄의 아픔을 겪어야 한다”고 밝히고, “노동조합 상대의 손해배상 청구 및 가압류 등으로 노동자들을 짓밟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강력한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현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는 민중생존권 쟁취를 위한 투쟁사업장 공동투쟁위원회 소속 노동자들이 정리해고 철폐, 비정규직 철폐, 노동 3권 쟁취 등을 요구하며 노숙 농성을 벌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